'尹 체포방해 입건' 野 의원들 "법왜곡죄로 특검 전원 고소"

"李대통령 범죄는 공소 취소로 지우고, 야당 의원은 공소 창작"

국민의힘 윤상현(왼쪽부터), 김기현, 나경원, 권영진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권창영 종합특검팀의 야당 국회의원 탄압수사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7.1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박기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입건된 국민의힘 의원들은 1일 권창영 종합특검(2차 종합특검)을 법왜곡죄로 전원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경원·김기현·윤상현·권영진 국민의힘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창영 종합특검이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정치 탄압을 계속하고, 기소까지 나아간다면, 저희는 권창영 종합특검팀 관계자 전원을 민주당이 만든 법왜곡죄로 즉각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종합특검팀은 지난 30일 김기현·권영진·윤상현 의원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같은 혐의로 먼저 입건된 나경원 의원까지 합치면 수사 대상은 4명으로 늘어났다.

나 의원 등은 "특검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정치적 의사 표현을 '특수공무집행방해'라는 중범죄로 둔갑시키고 있다"며 "작년 1월 15일 당시, 공수처는 내란죄 수사권도 기소권도 없는 껍데기였다. 관할 법원을 피해 '판사 쇼핑'을 하고, 법적 근거도 없이 군사상 비밀 장소인 대통령 관저를 밀고 들어가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희는 국가기관 간의 물리적 충돌이라는 끔찍한 비극을 막기 위해 맨몸으로 나섰다"면서 "어떠한 폭력도 없이, 수사권을 적법한 경찰에게 넘기라며 비폭력 무저항으로 맞선 것이 전부"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 사안은 이미 그 서슬 퍼렇던 '내란특검'조차 현장 바디캠과 경찰 진술까지 샅샅이 털었어도 아무런 조치도 하지 못한 사안으로 사법적 판단을 완전히 끝낸 사안"이라며 "그런데도 종합특검은 내란특검이 수사한 게 하나도 없다는 새빨간 거짓말로 언론플레이하다가, 참다못한 내란특검의 공식 반박까지 당하는, 특검이 특검을 저격하는 전대미문의 사법 코미디를 연출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진짜 범죄는 공소 취소로 싹싹 지워버리면서, 정권에 쓴소리하는 야당 의원들에게는 없는 죄도 기어이 만들어서 공소 창작을 하겠다는 저열한 보복 수사"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명백한 사실관계 조작이자, 부당한 법 적용이며 재량권 남용"이라면서 "이 기가 막힌 누명 씌우기와 법 왜곡 만행은 반드시 대한민국 헌정사에 똑똑히 기록될 것이며, 두고두고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