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유시민 겨냥 "어려울수록 대통령 지키는 게 코어 지지층"

방미 일정 마치고 귀국…"전대 출마 의견 수렴 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후 국회의장 특사 자격으로 미국 방문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6.27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27일 귀국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민주진영 코어 지지층을 향한 공격'을 지목한 데 대해 "어려울수록 더 흔들리지 않고 힘을 모아 대통령을 지키는 게 코어 지지층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코어 지지층은) 어려울수록 이 대통령을 도와 지키려고 하는 사람이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유 작가는 전날(26일) 공개된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을 분석했다. 그는 이 대통령을 무조건 찬양하며 이른바 '문조털래유'를 무차별 공격해온 비평가들이 민주진영 코어 지지층 이탈을 불러왔다고 진단했다. 문조털래유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김어준 씨,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 유 작가를 겨냥해 만든 조어다.

유 작가는 "작년 12월 이후 6개월 동안 (공격을) 어마어마하게 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됐냐면 코어 지지층이라는 민주개혁 진영의 정상 세포들을 이들이 공격한 것"이라며 "이게 자가면역 질환"이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모두의 대통령'을 내세우며 이 대통령이 포용·통합을 강조한 데 대해서도 "문제는 대통령의 자신감이 지나쳤던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한편으로 든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이같은 발언에 대해 유 작가가 주장했던 'ABC론'을 거론하면서 "B그룹은 이해관계에 따라 이 대통령을 지지하다 지지도가 떨어지면 제일 먼저 돌을 던질 사람이라는 평가를 한 것 같은데, 코어 지지층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선 "내일(28일) 전북에 내려가 권리당원과 타운홀미팅을 하게 되는데, 의견 수렴을 더 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3박 5일 일정으로 조정식 국회의장 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이번 방미 성과에 대해 송 전 대표는 "하킴 제프리스 미국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났다"며 "이번 11월 선거에 민주당이 승리하면 1순위 하원의장이 될 분이라 미리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liminalli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