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퇴진론' 계속 지도부 회의…"선관위 개혁 먼저" 버티는 張(종합)
지선 후 최고위 매번 장동혁 거취론 두고 공방
정점식, 우재준 향해 "난맥상만 보여줄 뿐" 경고
- 김정률 기자, 손승환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손승환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 내 장동혁 대표 거취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비공개회의에 이어 공개회의에서도 '가을 전 사퇴'를 재차 요구하자 장 대표는 선관위 개혁과 특검법 추진에 먼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사실상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최고위 공개회의 전 진행된 비공개회의에서 우 최고위원은 선관위 사태가 마무리되는 대로 가을이 되기 전에 임기를 종료해야 한다는 뜻을 장 대표 등 지도부에 전했다.
이에 장 대표는 우 최고위원에게 "청년 정치인으로서 당에 정말 좋은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고, 다른 청년 정치인도 당 내부 비판에 대한 목소리만 언론에 많이 나오는 모습보다는 정말 목숨 걸고 투쟁해야 하는 특검법 수용을 위한 노력, 선관위 개혁 등에 대한 목소리를 먼저 내준다면 국민과 당원들께 울림 있는 목소리가 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최 대변인은 장 대표의 발언에 대해 "참정권 침해 상태에서 어떤 조건을 달고 (퇴진을) 해주지 않으면 돕지 않겠다고 반대로 해석할 수 있는 목소리에 대해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최고위원도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회의 발언에 대해 "답을 주지는 않았다"며 "선관위 사태와 싸우고 그다음에 차라리 이야기를 하는 게 맞지 않느냐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6·3 지방선거 이후 국민의힘 최고위는 매번 회의마다 장 대표 거취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우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최고위원 가운데 처음으로 장 대표 퇴진론을 공개적으로 언급했고, 이어 지난 15일에는 양향자 최고위원이 다시 장 대표 사퇴론을 꺼내 들었다.
이날도 우 최고위원이 비공개회의에 이어 공개회의에서도 "우리 지도부가 선관위 사태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때, 적어도 가을 전에는 임기를 종료하는 것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밝히면서 장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공방은 이어졌다.
정 원내대표도 취임 이후 매번 최고위마다 이어지는 지도부 퇴진론에 "부대 의견은 사전회의도 있고 비공개회의도 있다"며 "사전회의나 비공개회의에서 얼마든지 개진할 수 있는 의견을 최고위원회의 공개 발언으로 하는 것은 결국 우리 당, 우리 최고위 구성원의 난맥상만 보여줄 뿐"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우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원칙론적으로는 (정 원내대표의 지적이) 맞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 정도 기본을 모르는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럼에도 전체 발언을 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관위 사태에 대해 총력을 다할 테니 대신 (선관위 사태가) 끝나면 사퇴한다는 약속이라도 해라. 그러면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며 "저뿐만 아니라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도부가 자신의 거취를 책임지지 않는 데 (선관위 사태를) 이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얘기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우 최고위원은 "많은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그런 생각이) 없어지려면 행동이 바뀌고, 장 대표의 의사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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