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노태악 선관위원장 사퇴하라…거부 시 탄핵 추진"

"개표 중지시켰어야 해, 투표함 반출 막아야 했다…죄송하고 부끄러워"
"국회 차원 '선관위 개혁 특위' 구성 촉구…국조 실시 및 특검 요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이송된 투표함 개표소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도착해 확성기를 이용해 발언하고 있다. 2026.6.5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5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일으킨 책임을 물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노태악 위원장과 사무총장, 선관위원 전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를 거부할 경우 당차원에서 즉각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선관위 개혁은 스스로의 손에 맡길 수준을 넘어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투표용지 사태는 선거의 공정성을 파괴한 것"이라며 "그 자체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태를 어떻게 귀결짓느냐에 따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미래가 좌우될 수도 있다"며 "국민의 분노가 이재명과 민주당을 불사를 것이다"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은 '납득하기 쉽지 않은 허점'이라며 '큰 유감'이라고 해놓고 경찰을 투입해서 시민을 끌어내고 투표함을 강제로 반출시켰다"며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개표를 중지시켰어야 했다. 투표함 반출을 막아야 했다"며 "아무것도 막지 못한 현실이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재명도 '문제 발생 요인을 명확히 밝히고 명확하게 책임을 물으라'고 지시했다. 민주당 역시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조속한 국정조사 실시와 특검 추진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국회 차원의 '선관위 개혁 특위' 구성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민주당이 진상 조사와 선관위 개혁을 방해한다면 스스로 선관위의 공범임을 자백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과 서울시 선관위는 이날 오전 8시 54분쯤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 남아 있던 주민 2000여 명분의 표가 담김 투표함 2개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으로 이송했다. 이에 대한 개표도 시작됐다.

투표소에서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의 진입을 가로막던 시위대는 개표소로 이동해 "불법개표 중단"을 외치면서 대치 중이다. 또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는 물론 김은혜·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장 대표까지 현장을 찾아 개표소 진입을 요구하고 있다.

노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 및 현 상황에 대한 브리핑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선관위는 밝혔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