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내란세력 심판·李정부 뒷받침 의지"

기자간담회…"전북, 새만금 성공 위해 도민 실리 추구 기대"
MB 부산행에 "해수부 해체하고 신공항 백지화…자격 없어"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5.19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6·3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내란 세력에 대한 심판과 이재명 정부 국정 운영에 대한 뒷받침 의지가 담긴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전투표 기간이 끝난 다음날인 31일 오전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역대 최고치 사전투표율의 유불리'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저희 당에서 생각했을 때는 내란 세력에 대한 정치적 심판, 그리고 이재명 정부 국정 운영에 대한 뒷받침, 그 의지를 (국민께서) 담으신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는 전국 투표율이 23.51%를 기록해 역대 지방선거 중 최고치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38.95%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35.05, 광주 27.83% 순으로 높았다.

강 수석대변인은 도지사직을 놓고 이원택 민주당 후보와 김관영 무소속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전북에서 사전투표율이 높은 현상과 관련해 "투표 결과를 열어봐야 하는 것이 아니겠나. 물론 그동안 지방선거, 대통령 선거, 총선 과정에서 보면 전북, 전남, 광주가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게 사실"이라며 이례적인 상황이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전북도민들께서 이 상황에 대해 상당히 관심도가 높다(고 본다). 다만 저희가 생각했을 때는 전북도민들께서 전북 발전이나 새만금 사업 성공을 위해서라도 실리나 실용을 추구하지 않으실까 하는 기대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후보를 도우려 부산을 찾는 일정과 관련해 강 수석대변인은 "대단한 등장인 양 분위기를 조장하는 모양새"라고 직격했다. 그는 "해양수산부를 해체하고 가덕도 신공항을 백지화했던 이 전 대통령이 부산의 미래를 말할 자격이 있냐"며 "다스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하다 결국 법정에서 횡령이 인정돼 감옥에 갔다. 국민 앞에 부끄러워해도 모자랄 판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가 판세에 미칠 영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중도층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 게 참 중요하다. 판단을 못 내리신 분들께선 어느 후보가, 어느 당이 정치적 도구로서 더 활용할 가치가 높을지 현명하게 판단을 내려주십사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9일 사전투표를 하던 도중 나와 기표 상태에 관한 문의를 한 뒤 다시 투표하러 갔던 상황과 관련, 국민의힘의 공세가 계속되자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이미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는데도 국민의힘이 억지공세를 계속한다"며 "걸핏하면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하고 사전투표 제도와 의미를 훼손하려는 세력이 아직도 존재한다. 오히려 그런 행태가 민주주의 훼손"이라고 맞받았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에 대해서는 "안하무인 선거 행태가 도를 넘었다. 한 지지자가 덕천 젊음의 거리에서 주민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했다"며 "선거를 하는 건지 훌리건을 동원해 소란을 일으키는 건지 분간하기도 어려운 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장에 출마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선 "토론회에서 '왜 삼성역 현장에 가지 않냐'는 정원오 (민주당) 후보 질문에 오 후보 답변은 본인이 가는 게 무슨 도움이 되냐는 것이었다"라며 "대높고 책임 회피를 선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 수해 때와 지난해 폭설 때도 해외 체류 중이었다. 내란수괴 윤석열이 연상된다"며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당시 윤 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머물렀던 상황과 비교했다.

hi_n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