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사전투표율, 4년 전보다 약간 높아…與에 유리" 전망
"'민주당 안정적 지지율' 점차 늘어…尹·朴·MB '감옥 3인방' 덕분"
- 이승환 기자, 장시온 기자
(서울·홍성=뉴스1) 이승환 장시온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29일 시작된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와 관련해 "4년 전에 비해 투표율은 약간 높은 것 같다"면서 "사전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적극적인 투표층 때문으로, 아무래도 민주당에 유리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후 일정으로 충남 홍성군에 손세희 홍성군수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얼마 전까지 약간 접전 양상이었던 곳에서 (지지율) 차이가 좀 더 벌어져 민주당이 안정적인 지지율을 보이는 곳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라며 "아무래도 감옥 3인방이 돌아다닌 효과"라고 분석했다.
'감옥 3인방'이란 윤석열·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중 박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은 최근 국민의힘의 선거 관련 현장에 나타나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지원 사격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최근 "그 반작용으로 진보 대결집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정 위원장은 이날도 "민주개혁 진영의 반작용에 따른 역결집이 아니겠느냐"라며 "3인방이 민주당에 고마운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감옥 가고 탄핵당한 전직 대통령들이 지방선거에 나서는 것을 두고 '이건 아니잖아'라는 민심의 동요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감옥 3인방이 돌아다님으로써 '이재명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줘야겠다', '이 대통령이 안정적으로 국정 운영할 수 있도록 응원해야겠다'는 투표 심리가 작동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이 열세라고 생각됐던 기초단체장들(후보들)도 놀라울 정도로 선전해 당선 가능성 높은 지역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이곳 홍성도 기대해 볼만 하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닷새 앞으로 다가온 선거 전략 및 현장 유세 지역과 관련해 "특별히 정해진 건 없다"며 "하루하루 전에 준비하고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소속 강세 지역으로 민주당 후보와의 격차가 많이 나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내일은 전남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상대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등을 여론 조작 의혹으로 고발한 것과 관련해선 "아직 보고를 못 받았다"면서 "아마 법률국에서 검토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박완수 국민의힘 경남지사 캠프 측이 김경수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를 비방하는 이른바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해 유포했다는 의혹도 언급했다.
정 위원장은 "경남에서 '딥페이크'(로 만든 비방 영상)가 있었다는데 그건 진짜 심각한, 중대한 선거범죄"라며 "대형 선거에서 이런 의혹이 제기된 것은 처음인 것 같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 운동은 사실 가짜나 허위가 아니냐"며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뿌리를 뽑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의혹이 제기된 만큼 대상자가 충분히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와 유사한 범죄가 다시 발생한다면 선거판이 너무 혼탁해질 것 같다"면서 "의혹받고 있는 분들이 정확히 해명하고 만약 이것이 딥페이크 활용한 불법 선거운동이면 엄벌에 처할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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