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사전투표율, 4년 전보다 약간 높아…與에 유리" 전망

"'민주당 안정적 지지율' 점차 늘어…尹·朴·MB '감옥 3인방' 덕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서울의 안전 이대로 괜찮은가' 전문가 긴급 좌담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이날 좌담회는 국회 더불어민주당 국토교통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가 주최했다. 2026.5.28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홍성=뉴스1) 이승환 장시온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29일 시작된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와 관련해 "4년 전에 비해 투표율은 약간 높은 것 같다"면서 "사전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적극적인 투표층 때문으로, 아무래도 민주당에 유리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후 일정으로 충남 홍성군에 손세희 홍성군수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얼마 전까지 약간 접전 양상이었던 곳에서 (지지율) 차이가 좀 더 벌어져 민주당이 안정적인 지지율을 보이는 곳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라며 "아무래도 감옥 3인방이 돌아다닌 효과"라고 분석했다.

'감옥 3인방'이란 윤석열·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중 박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은 최근 국민의힘의 선거 관련 현장에 나타나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지원 사격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최근 "그 반작용으로 진보 대결집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정 위원장은 이날도 "민주개혁 진영의 반작용에 따른 역결집이 아니겠느냐"라며 "3인방이 민주당에 고마운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감옥 가고 탄핵당한 전직 대통령들이 지방선거에 나서는 것을 두고 '이건 아니잖아'라는 민심의 동요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감옥 3인방이 돌아다님으로써 '이재명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줘야겠다', '이 대통령이 안정적으로 국정 운영할 수 있도록 응원해야겠다'는 투표 심리가 작동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이 열세라고 생각됐던 기초단체장들(후보들)도 놀라울 정도로 선전해 당선 가능성 높은 지역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이곳 홍성도 기대해 볼만 하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닷새 앞으로 다가온 선거 전략 및 현장 유세 지역과 관련해 "특별히 정해진 건 없다"며 "하루하루 전에 준비하고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소속 강세 지역으로 민주당 후보와의 격차가 많이 나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내일은 전남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상대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등을 여론 조작 의혹으로 고발한 것과 관련해선 "아직 보고를 못 받았다"면서 "아마 법률국에서 검토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박완수 국민의힘 경남지사 캠프 측이 김경수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를 비방하는 이른바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해 유포했다는 의혹도 언급했다.

정 위원장은 "경남에서 '딥페이크'(로 만든 비방 영상)가 있었다는데 그건 진짜 심각한, 중대한 선거범죄"라며 "대형 선거에서 이런 의혹이 제기된 것은 처음인 것 같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 운동은 사실 가짜나 허위가 아니냐"며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뿌리를 뽑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의혹이 제기된 만큼 대상자가 충분히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와 유사한 범죄가 다시 발생한다면 선거판이 너무 혼탁해질 것 같다"면서 "의혹받고 있는 분들이 정확히 해명하고 만약 이것이 딥페이크 활용한 불법 선거운동이면 엄벌에 처할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mr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