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첫날' 우원식 의장부터 與 정청래·정원오 투표…野도 독려

우 의장 "한 표가 삶 바꿔"…정청래 "헌법 파괴 세력에 힘 보여야"
정원오 "새로운 에너지 요구 드러날 것"…오세훈 "미래·독재 갈림길"

퇴임을 앞둔 우원식 국회의장과 부인 신경혜 여사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2026.5.29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정지윤 구진욱 금준혁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각 당의 지도부, 서울시장 후보들이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투표에 나섰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의장 공관 인근에 있는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며 투표 사실을 알렸다.

우 의장은 "지방선거는 우리 지역의 살림을 맡고, 주민들의 일상을 책임질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그래서 내 삶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데 가장 가까이 닿아 있는 선거"라고 했다.

그는 "사전투표 제도는 별도의 사전 신고 없이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든 투표가 가능한 제도"라면서 국민 참정권 보장을 위한 실질적 방식으로 신뢰성과 효용성이 큰 훌륭한 제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한 표가 지역의 내일을 바꾸고, 나의 삶을 바꾼다. 대한민국의 미래도, 우리의 희망도 투표 속에 있다"면서 "국민 여러분, 꼭 투표해달라"고 독려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7시 40분쯤 자신의 지역구인 마포구 성산2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정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고 했다"면서 "권력은 총구에서 나오지 않는다. 권력은 투표장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는 우리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한 분이라도 더 투표장에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헌법을 파괴하고 민주주의 공격했던 세력들에게 헌법의 준엄함을 투표의 힘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 남원에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지도부 중에선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이날 투표에 나섰다.

정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에 "사전투표, 안심하고 참여하셔도 된다. 저 역시 오늘 사전투표를 마쳤다"며 "이번에야말로 본투표와 사전투표에서 모두 승리하는 국민의힘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사전투표 둘째날인 오는 30일 지역구인 경북 김천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 장동혁 당대표는 내달 3일 본투표에서 투표할 예정이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배우자와 함께 각각 사전투표소인 소공동 행정복합청사와 한남동 주민센터에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2026.5.29 ⓒ 뉴스1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오전 8시 20분쯤 배우자와 함께 중구 소공동 행정복합청사를 방문해 사전투표를 마쳤다.

기자들과 만난 정 후보는 "60%에 가까운 투표율이었으면 좋겠다"며 "많은 시민들의 지지와 판단으로 선출되는 시장이 돼 힘 있게 일을 추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6월 3일 본투표 판세에 대해 "박빙의 승부겠지만 새로운 에너지,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이번 선거를 통해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5선에 도전하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도 비슷한 시간인 오전 8시 30분 배우자와 함께 용산구 한남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에 나섰다.

오 후보는 "참으로 중요한 선거"라며 "서울이 미래로 가느냐, 퇴보하느냐의 갈림길에 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미래로 가느냐, 아니면 독재로 가느냐의 갈림길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시는 제가 돌아오기 전 10여 년 암흑기를 극복하고 이제 겨우 원상회복한 상태"라며 "이제 이 도약의 발판을 이용해 큰 틀의 도약을 기약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타이밍이 왔다. 이번 선거를 통해 서울의 밝은 미래를 함께 그려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개혁신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뉴스1 유승관 기자

제3정당에선 이준혁 개혁신당 대표가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 대표는 오전 지역구인 경기 동탄 9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한 뒤 "지방선거를 통해서 우리 국민들이 일방주의와 독선은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그는 "사전투표를 통해 가까운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이렇게 민심을 보여주는 것은 저는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며 "꼭 이번 선거에서 본인의 가장 큰 권한이자 권리인 투표권을 행사해서 정치권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 달라"고 독려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3.81%로 집계됐다.

grow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