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전재수-박민식·나경원-한동훈·YS…'격전지' 부산 북갑 총력전(종합)
일제히 거물급 우군 동원해 표심 잡기 나서
- 손승환 기자
(부산=뉴스1) 손승환 기자 =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인 23일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인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들이 일제히 거물급 우군을 동원해 표심 잡기에 나섰다.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 인근 쌈지공원에서 같은 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와 합동 지원유세를 열었다.
지원 사격에 나선 전 후보는 "부산시장 당선되는 건 저에게 맡겨달라. 대신 하정우를 부탁드린다"며 "제가 부산시장으로 제대로 일을 하려면 집권여당의 힘 있고 일 잘하는 하정우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전 후보는 부산시장 출마 직전까지 북구갑에서 3선 의원으로 활동했다.
전 후보는 "형 일은 형이 알아서 할 테니까 내 동생 좀 도와달라, 이게 부산 사람 아닌가. 부산 사람 맞죠"라면서 "부산 국회의원 18명 중 집권여당의 일 잘하는 하정우 한 명 정도는 만들어주셔야 저 전재수가 부산시장 제대로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후보도 이어 마이크를 잡고 "재수 형님과 마음이 잘 맞고 뜻이 잘 맞는 사람이 돼야 하나, 재수 형님을 비판하고 정부와 각을 세우는 사람이 돼야 하나"라며 "북구가 과거에 머물러서 계속 소외당한 채로 남을지,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로 나아갈 건지 어떤 걸 고르겠느냐"고 가세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과 부산시장, 북구청장, 중앙정부가 하나의 팀이 돼 힘을 합해 달려 나가야 우리 북구가 제대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재명-전재수-하정우 세 명의 북구 발전 무적함대가 출정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인 5선 나경원 의원은 이날 오후 북구 덕천동 젊음의 거리 일대를 찾아 박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제18·19대 국회에서 각각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소속 의원으로 함께 의정 활동을 두 사람은 유세 시작에 앞서 바닥에서 함께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나 의원은 유세차에 올라 "북구의 아들이 오죽하면 머리를 잘랐겠나, 오죽하면 삭발했겠나"라면서 "지금 대한민국이 이렇게 무너지고 있는데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투철한 신념으로 무장된 박 후보가 꼭 국회에 들어왔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호소했다.
또 "박 후보가 북구를 떠났다고 하는데 그때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선 이후 경기지사 선거가 있었다. 그때 정권 핵심들이 박 후보가 부산에서 3선이 되면 자신들에게 위협이 된다고 생각해 김은혜 당시 경기지사 후보의 지역구인 분당갑 보궐선거에 나가라고 한 것"이라며 "당이 하자고 한 것을 한 사람이 북구를 버린 것이냐"고 옹호했다.
박 후보도 "전국 254개 지역구 중에서 북구와 아무 관계 없는 사람들이 날아와서 국회의원 하겠다고 설친다"며 "이런 걸 용납해야겠느냐. 여러분 용납하시겠나"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무소속 후보는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의 공개 지지를 등에 업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오후 부산 북구에 있는 한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보수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한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정도이고 순리"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김 이사장은 "한 후보는 집권당 대표 시절 당시 대통령의 불법 계엄을 가장 먼저 온몸으로 막은 사람이다. 한 후보야말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고 오로지 국민과 국가를 위해 충성한 사람"이라며 "보수의 큰 자산이기도 하다"고 치켜세웠다.
한 후보는 이에 "저는 건강한 보수를 두 가지로 정의한다. 정의로운 보수와 유능한 보수"라며 "YS 정신이 보수 정신의 표상이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아직 큰 정치인이 되지 못했고 큰 정치인이 아니다. 그러나 큰 정치를 정말 하고 싶은 정치인"이라며 "YS 정신을 계승해서 큰 정치로 부산 북구갑을 발전시키고 보수를 재건하겠다"고 호소했다.
ss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