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정원오 '현장 안 가나' 지적에 "삼성역서 토론 약속하면"

鄭 "현장도 안 가보고 토론하자 해" 지적 맞받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서울 양천구 신정네거리역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세훈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23 ⓒ 뉴스1

(서울=뉴스1) 김일창 금준혁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3일 "제가 삼성역에 가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그 자리에 함께해서 안전 문제에 대해 토론회에 임하겠다고 약속을 해준다면 삼성역에 가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 국제정원박람회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삼성역 공사 현장에 갈 계획은 없는가'란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정 후보는 같은 날 오전 서울 도봉산 입구에서 진행한 지역 유세에서 "언론에 (삼성역 문제가) 발표되고 일주일이 넘었는데 (현장에) 가보지도 않고 저한테 토론하자고 한다"며 "지금 당장이라도 삼성역 지하 부실시공 현장에 가서 안전을 점검하고 대책을 수립해야 하는 게 현직 시장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두 후보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공사 현장의 철근 부실 논란을 둘러싸고 연일 '현장에 가라', '토론하자'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5일 GTX-A 삼성역 구간에서 시공 오류 사항이 확인돼 긴급 현장점검과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토부와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에 엄정한 실태 파악과 철저한 안전 점검을 지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삼성역 공사 현장 기둥 80본 가운데 일부에서 주철근 2열을 설치해야 하는 구조를 1열만 시공한 사실이 확인됐고, 이로 인해 80본 중 50본이 준공 구조물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