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통령과 무소속 출마 교감했다는 김관영, 제정신이냐"

"靑 확인한 결과 전혀 사실 아냐…李대통령까지 끌어들이나"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지난 4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돈봉투 의혹을 받는 김관영 전북지사를 제명한다고 밝혔다. 2026.4.1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당 출신 김관영 무소속 전북지사 후보가 "무소속 출마의 불가피성에 대해서 대통령께 말씀을 드린 적은 있다"고 말한 것을 두고 "청와대 고위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3일 서면 브리핑에서 김 후보의 해당 언급을 '사전 교감 발언'이라고 칭하고 "현금 살포로 인해 제명되고, 명분 없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더니 거짓으로 이재명 대통령까지 끌어들여 선거에 악용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0일 전북CBS 라디오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네, 제가 무소속 출마의 불가피성에 대해서 대통령께 말씀을 드린 적은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답변을 여기서 말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제가 여러 가지 관계상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가 제정신으로 선거에 임하는 것인지 매우 의심스럽다"며 "김 후보는 이 대통령과 사전에 상의했다는 황당한 궤변을 즉각 철회하고, 대통령께 누를 끼친 점에 대해 사죄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본인이 몸담았던 당을 향한 후안무치한 공격과 당청 관계의 악의적 이간질을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민주당은 김 후보가 전날(22일)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의 최대 리스크는 정청래 대표"라고 발언한 점도 문제 삼았다.

한민수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제 정 대표도 모자라 이 대통령까지 끌어들이겠다는 심산이냐"며 "이 대통령이 김 후보를 지지한다는 홍보물을 배포하면서 존재하지도 않는 당청 갈등을 내세우며 흠집을 내는 것이 앞뒤가 맞느냐"고 비판했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