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17주기' 범여권 총집결…李대통령부터 평택을 맞붙는 김용남·조국까지

文 내외·한명숙 전 총리·우 의장 등…정청래·조국, 웃으며 악수
정청래 "李정부 성공 위해 지방선거 승리"…장동혁, 조화 보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5.23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범여권 인사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인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총집결했다.

이날 오후 2시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는 이재명 대통령 내외와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한명숙 전 국무총리, 우원식 국회의장 등이 자리했다.

6·3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도 참석했다.

검은 정장·넥타이 차림을 한 정 대표와 조 대표는 추도식 현장에서 만나 웃으며 악수했다. 두 대표와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는 행사 후 우 의장과 함께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와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등도 자리했다.

전 후보는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과 영부인을 담당하는 제2부속실장을 지냈다. 김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을 퇴임 후에도 보좌해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린다.

우 의장은 추도식 직후 페이스북에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주의에 완성은 없고 역사는 더디지만 희망의 등불은 꺼지지 않는다고 말씀했다"며 "개헌 국민투표가 무산됐지만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라고 적었다.

정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저는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출신 당 대표"라고 강조한 뒤 "이재명 정부가 성공하는 것이 민주당의 바람이기도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바람이기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서 지방선거도 반드시 승리해서 봉하마을을 다시 찾아와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추도식 공식행사 전 권양숙 여사님, 문재인 대통령님, 김정숙 여사님과 점심을 같이 하며 환담을 나눴다"며 "다들 건강하셔서 참 좋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게 노 대통령 말씀"이라며 "민주개혁 진영 전체가 결국은 큰 바다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와 평택을에서 맞붙는 김용남 민주당 후보도 페이스북에서 "오늘 봉하마을에서 권양숙 여사님을 직접 뵈었다"며 "저 김용남은 노무현 정신이 지향했던 상식과 원칙, 그리고 통합의 가치를 평택에서 실천하겠다"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추도식에는 참석하지 않고 조화를 보냈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