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오세훈, 'GTX 철근누락' 현장도 안 가보고 토론하자 해"

"안전 말할 자격 없다…지금이라도 대책 수립하는 게 현직 책임"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오후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5.22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3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제안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한 토론에 있어 "언론에 발표되고 일주일이 넘었는데 가보지도 않고 저한테 토론하자고 한다"고 재차 일축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도봉산 입구에서 진행한 지역유세에서 "현장에도 가보지도 않은 분이 안전에 대해서 말할 자격이 있나"라며 "지금 당장이라도 삼성역 지하 부실시공 현장에 가서 안전을 점검하고 대책을 수립해야 하는 게 현직 시장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시장이 리딩하고 1만1000명의 직원이 맡은 분야에서 일을 하면서 서울시 행정이 진행되는 것"이라며 "시장이 대권만 바라보고 전시 행정에만 관심이 있기 때문에 직원들이 안전을 등한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얼마나 안전에 관심이 없었으면 직원들이 이 중요한 일을 시장한테 보고도 안 한다는 것인가"라며 "보고를 못 받았다는 것을 그대로 믿는다 치더라도 이걸 자랑할 수가 있는 거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용산 참사, 이태원 참사 그리고 강남역 침수, 반지하 참사, 숭례문 방화 참사 등 너무나도 많은 일이 일어났다"며 "왜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에만 이렇게 대형 사고가 일어나는 건지 여러분 생각해 보셨나. 우연이 반복되면 필연이란 말이 있다"고 했다.

정 후보는 이날 도봉에서 △창동 K-POP 문화관광특구 조성 △착착개발로 창동·쌍문·방학·도봉 신주거벨트 완성 △경원선·1호선 도봉 통과 구간의 단계적 지하화 등 7가지 지역 공약도 발표했다.

정 후보는 "더 살기 좋은 도봉구가 되기 위해서는 교통 문제가 더 빠르게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도봉구 주민이 KTX와 SRT를 도봉구에서 이용하도록 하는 계획이 진행되고 있는데 조금 지연됐다. 조기에 진행될 수 있도록 정원오가 확실하게 진행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이날 도봉에 이어 은평, 서대문, 마포 등을 찾아 현장유세를 진행한다. 오후 2시에는 종로 안국동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리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