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원래 조국이 민주당, 김용남은 저쪽"→ 친노분화·노선투쟁 등 해석 분분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친노의 상징격인 유시민 작가가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와 관련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낫다"고 발언한 것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유 작가는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6·3 지방선거를 통해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우위를 점해왔던 흐름이 더불어민주당 우위로 확실히 자리 잡고 있다 △사상 처음 대구경북이 민주당 열세에서 경합열세로 변화됐다 △민주당은 전국정당, 국민의힘은 지역정당으로 가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유 작가는 이재명 정부가 보수진영 인사들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을 "이른바 뉴이재명 현상 중 하나로 지금 민주당이 주류 정당이 돼 있다는 뜻이다"고 했다.
이어 평택을 국회의원 자리를 놓고 민주당 김용남, 혁신당 조국 후보가 다투는 상황에 대해 "원래 민주당 사람인 조국이 민주당 후보와 싸우고 있다"며 "민주당 후보는 누구냐, 저쪽 당에서 온 사람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택을에서 김용남 후보가 되면 당장은 민주당한테는 좋겠지만 대한민국에 좋을까라는 걱정이 있다"며 "통합과 연대를 통해 사회 개혁을 하기 위해서는 조국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좀 낫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친노의 분열이다"며 "유 작가가 이 국면에 나와 이야기하는 건 조국 후보가 위기에 몰렸다는 판단에 따른 것 같다"고 해석했다.
민주당 내 대표적 친명인 김지호 전 민주당 대변인은 같은 방송에서 "당내에서 본격적인 노선 투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김 전 대변인은 "전통적인 민주진영 올드민주당이라는, 유 작가가 말한 이른바 A의 가치를 추구하는 분들과 이재명 대통령의 중도 보수 확장 정책을 지지하는 뉴이재명이 지난번 전당대회를 앞두고 크게 부딪혔다"며 "저희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노선 투쟁이 없기를 바랐는데 선거가 시작되니까 다들 나오시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서로 간의 생각이 다른 노선 투쟁이기 때문에 선거 시기에 더욱 치열한 격론이 벌어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역시 친명인 강성필 민주당 부대변인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유시민 작가가 왜 저러시나 깊이 고민 해봤다"며 "결국 유 작가가 우리 진영 혹은 이재명 정부에 대해 뭔가 서운한 점이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강 부대변인은 "김용남이 민주당 후보인데 당선되면 걱정된다고 하는 게 맞냐"며 "유 작가가 서운한 점이 있다면 솔직하게 말씀하시고 진보의 어른이시니까 좀 삭힐 줄도 아셔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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