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 첫날…정원오 GTX 삼성역 찾고, 오세훈 유승민과 강북(종합)
정, GTX 현장·안심주택 피해자 면담…'오세훈 시정' 부각
오, 유승민과 삼양·성북 유세…"李정부 부동산 실정 심판"
- 김세정 기자, 구진욱 기자, 정지윤 기자,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구진욱 정지윤 홍유진 기자 =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첫날부터 뜨거운 유세전을 펼쳤다. 정 후보는 오세훈 시정 실정 프레임으로, 오 후보는 이재명 정부 심판론으로 각각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이 3선 구청장을 지낸 서울 성동구를 찾았다. 왕십리역 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정 후보는 "성동구의 성과를 서울 전역으로 펼쳐서 살기 좋은 서울,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서울로 만들겠다"며 "무능하고 무책임한 오세훈 시정을 끝내고 유능한 시장을 뽑아 삶을 안전하고 든든하게 바꿔보자고 (이 자리에) 왔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후에는 광진구 2U 스튜디오에서 청년안심주택 보증금 미반환 사태 피해자들을 만났다. 오 후보 재임 중 청년안심주택에서 수백억 원대 보증금 미반환 피해가 발생한 것을 겨냥해 선거운동 첫날 이곳을 찾은 것이다.
정 후보는 "안심주택이라고 해서 믿고 들어간 건데 안심이 안 됐고, 문제가 생겨서 (서울시 측에) 요청했는데 구체적 설명이 잘 되고 있지 않다는 측면"이라며 "굉장히 불안하고 마음이 안 좋을 것 같다"고 피해자들을 위로했다.
그는 "재발 방지를 위한 계획이 나왔지만 (인수위가 구성되면) 안전한 방향으로 (다시) 검토하려 하고, 피해자들의 원래 지위를 회복할 방안이 있는지 검토해 보려 한다"며 "10년간 거주하면서 안정적으로 다음 계획을 짤 수 있는 회복 방안이 없는지 그런 부분까지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GTX-A 삼성역 공사 현장도 직접 찾았다. GTX-A 삼성역 구간에서는 기둥 80본 중 50본이 주철근을 2열이 아닌 1열만 시공해 준공 구조물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시가 이를 시공사로부터 통보받고도 5개월이 지난 시점에 국토교통부에 보고했다는 은폐 의혹을 정면 겨냥한 행보다.
안전모를 쓰고 현장을 돌아본 정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균열이 굉장히 많아서 놀랐다. 전문가의 영역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조사를 보고 나서 판단이 있어야 할 것 같다"며 "보강해야 할 부분을 보강 안 하고 계속 쌓고 있는데 이게 상식적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오 후보는 이날 유승민 전 의원의 손을 잡았다. 유년 시절을 보낸 강북구 삼양동 골목길에서 유 전 의원과 함께 출정 메시지를 발표하며 이재명 정부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오 후보는 "이 정부는 대출 제한을 고집하고, 잘못된 정책으로 이른바 '트리플 강세'로 (주택) 매매가는 전 지역에서 오르고, 서울 외곽의 집값은 15억 원으로 치닫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실정을 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과 함께한 데 대해선 "당 지도부는 대(對)정부 투쟁에 전력을 다해줬으면 한다. 일종의 전략적 역할 분담"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정치적 의미를 담기보다는 유능하고, 중도 지향적, 모든 서민의 어려움을 보듬을 수 있는 경제를 챙기기 위해 경제 전문가인 유승민 선배와 함께하는 의미가 되겠다"고 설명했다.
유 전 의원은 "선거는 후보가 치르는 것이고, 시민들도 후보를 보고 선택을 할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오 후보가 민주당 후보보다 훨씬 더 준비되고, 경험 있고, 능력 있는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어진 오후 구로구 유세에서는 정 후보를 향해 "이 대통령 도움 없으면 한 걸음도 뛰지 못하고, 엄마·아빠 없으면 걸음마 하지 못하는 알맹이 없는 후보"라고 직격했다. 이어 정부를 겨냥해 "이재명 정부가 시작되고 나서 주택시장의 지옥문이 열리기 시작했다"며 "작년 6·27 대책과 11·5 대책 때문에 집이 없으면 없는 대로, 있으면 있는 대로 모두 다 힘들어졌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성북구 유타몰 앞 유세에서도 유 전 의원과 함께 부동산 심판론을 이어갔다. 그는 "집이 있는 분은 있는 대로 보유세·재산세 걱정, 집이 없는 분은 없는 대로 전세 물량도 없고 월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집과 관련해 꼼짝달싹할 수 없도록 우리 서민을 힘들게 하는 이 대통령 정신 번쩍 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정 후보의 GTX 공세에 대해선 "국토부도 철도공단도 17일 동안이나 시험 운행을 거쳐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린 사안을 본인 선거 이슈로 만들기 위해, 또 주택 이슈를 덮기 위해 선거용으로 (공사를) 중단시키겠다고 한다"며 "이런 사람을 서울시민을 위한 사람이라고 인정해 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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