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만난 한병도 "국회의장 선출 본회의 요청…아직 합의 전"(종합)

한병도, '연임 성공' 후 송언석 예방…"본회의 미정, 계속 만나 합의"
의장 선출 투표 20일 본회의 요청…천준호 "아직 협의 중" 신중 반응

연임된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예방하며 축하난을 선물받고 있다. 2026.5.14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승환 장성희 홍유진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예방해 오는 20일 본회의를 열자고 요청했다.

본회의에서 조정식 국회의장 후보의 선출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를 하자는 취지이지만 한 원내대표와 송 원내대표는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약 1시간 동안 송 원내대표와 면담한 후 기자들과 만나 "5월 의사일정 관련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그러나 "(오는 20일 본회의 등) 5월 의사일정 관련 합의는 아직 이루지 못했다"며 "계속 만나 마지막 의사일정을 어떻게 정리할지 합의하겠다"고 부연했다.

한 원내대표는 "면담 과정에서 의견 충돌이 있었냐"는 취지의 질문엔 "싸운 건 절대 아니다"고 답했다. 다만 한 원내대표는 "20일 본회의 일정은 미정이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했다.

민주당은 오는 20일 본회의에서 조정식 국회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찬반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한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요청은 했다"면서도 말을 아꼈다.

한 원내대표와 동행한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협의 중이라 지금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좀 더 논의해 말씀드리겠다.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해서 협의 중인 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 40분쯤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송 원내대표와 만나 면담을 시작했다.

한 원내대표는 천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동행했으며 송 원내대표는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과 함께 했다.

송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실 입구에서 손뼉을 치면서 한 원내대표를 맞았다.

그는 한 원내대표에게 "아이고, 축하한다"는 덕담도 건넸다. 한 원내대표는 "박수까지 쳐주시고, 환영해 주셔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송 원내대표는 오른쪽 리본엔 '국민의힘 원내대표 송언석'이라고 적히고 왼쪽 리본엔 '여야 공조'라고 적힌 축하 난을 선물로 준비해 한 원내대표에게 건넸다.

3선인 한 원내대표는 지난 6일 원내대표 경선에 단독 입후보한 뒤 무기명 찬반 투표를 통해 선출됐다. 민주당 역사상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한 원내대표다.

한 원내대표는 "저희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지만 끝까지 국회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협의하고 머리를 맞대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며 "오늘 특별한 것은 없다. 인사드리러 왔기 때문에, 마무리 잘하고 싶다는 말씀을 전달하고 싶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저는 이제 임기가 며칠 안 남았다"면서도 "선거할 때 싸울 건 싸우면서도 국회가 원활하게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원내대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남은 기간 한 원내대표와 합을 맞춘 다음 국회를 원만하게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mr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