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외교부 '나무호' 입장 비판…"'이란 공격' 한마디 어렵나"

"아이가 이유 없이 맞으면 아빠는 일단 항의해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5.14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HMM 소속 '나무호' 피격 사건과 관련해 정부의 모호한 외교적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외교부 고위당국자가 '이란 이외 다른 주체에 의한 공격 가능성은 상식적으로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며 "'이란 공격일 가능성이 높다' 이 한 줄이 그렇게 어렵나"라고 지적했다.

앞서 한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 이외의 다른 어떤 주체에 의한 공격 가능성은 상식적으로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정부의 조사가 끝나고) 공격 주체가 확인되면 응분의 외교적 공세를 가할 것"이라며 이란의 공격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구체적인 국가 특정에는 말을 아꼈다.

장 대표는 이를 두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런 것을 쐈을 주체가 이란만 해도 여러 가지 아닌가. 민병대도 있을 수 있고'라고 했다"며 "민병대가 쐈으면 이란 책임이 아니란 소린가, 공격 주체를 따져가면서 책임을 묻겠다는 건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이유 없이 맞으면 아빠는 일단 항의라도 해야 한다. 오른손이냐 왼손이냐를 따질 일이 아니다"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호구'가 되고 있다"고 일갈했다.

s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