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계 우재준 "박민식이 지원 요청? 왠지 그날 바쁠 듯…장동혁, 비호감까진 아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청년위원회·중앙대학생위원회·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 합동발대식에서 우재준 최고위원에게 귓속말 하고  있다. 2026.3.17 ⓒ 뉴스1 신웅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청년위원회·중앙대학생위원회·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 합동발대식에서 우재준 최고위원에게 귓속말 하고 있다. 2026.3.17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친한계인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은 지도부인 최고위원 신분이기에 무소속 한동훈 후보를 멀리서 지켜볼 뿐이지만 그렇다고 당이 공천한 박민식 후보 지원에 나설 생각은 없다고 했다.

장동혁 대표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컷오프 하는 등 절윤 모습을 보였기에 후보 지원에 나서는 자체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까지는 없다고 했다.

우 의원은 14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 명당'에서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와 관련해 "제 마음속으로는 응원하는 사람이 있을 순 있어도 신분이 최고위원이기 때문에 멀리서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마음으로나마 한동훈 후보에게 힘을 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지지율 추이를 보면 한동훈 대표가 조금 더 올라가고 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단일화에 대한 요구'가 굉장히 높더라"며 "'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굉장히 높은 열망이 앞으로 방향을 결정할 것 같다"라는 말로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그것도 한동훈 후보 쪽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진행자가 "만약 박민식 후보가 '부산으로 와 지원 유세를 좀 해달라'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자 우 의원은 "왠지 그날 바쁘지 않을까"라며 갈 생각 없다고 했다.

이른바 '장동혁 리스크'에 대해선 "장 대표 자체가 비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보지 않기에 장 대표가 다닌다고 해서 지지율이 더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비호감이 아니라고 한 이유로 "공천 과정에서 윤어게인을 상징하는 사람, 윤석열 대통령을 강하게 상징할 수 있는 사람들을 컷오프 했고, 전한길 탈당 등으로 어느 정도 절윤이 됐다"는 점과 함께 "장 대표를 '윤 대통령의 정치적 계승자'라고 평가하기 어려운 점" 등을 들었다.

따라서 "장동혁 대표가 (선거 지원을) 다닌다는 그 자체만으로 부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너무 강성 지지자들한테 어필하고 있다는 부분을 중화시킬 수 있는 사람과 손잡는 노력을 더 할 필요는 있다"며 강성 이미지 순화 필요성을 주문했다.

이에 진행자가 "장 대표가 지원 못 다닐 상황은 아니라고 하는데 그럼 서울, 경기에서 장 대표를 왜 안 부르냐"고 하자 우 의원은 "그건 후보가 현장 분위기를 보고 판단한 것 아니겠냐"며 각 후보 캠프가 알아서 할 문제라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