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TV 토론 피하나"…하정우 "그 시간에 지역주민 만나"

하 "지역 발전 고민이 훨씬 중요…법정토론 하면 돼"
한 "토론 피하는 정치인…李 보낸 사람이면 찍어야 하나"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오른쪽)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지난 8일 부산 북구 만덕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어버이날 경로잔치 행사에 참석해 손을 잡고 있다. 2026.5.8 ⓒ 뉴스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김세정 홍윤 기자 =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방송사 TV 토론 참여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하 후보가 "법정 TV 토론이 있는데 그때 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신중한 반응을 보이자, 한 후보는 "토론을 정치인이 피하면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하 후보는 대한민국 공영방송 KBS에서 하는 토론도 못 하면서 어떻게 북구를 살리겠다는 거냐"라며 "이재명 대통령이든 정청래 대표든 허락받고 공영방송 KBS 토론(에) 나오라"고 했다.

그는 전날(11일)에도 "하 후보가 부산 KBS 토론은 거부하면서 SNS로 '누가 경기 뛰는 데 말싸움합니까'라고 했다"며 "하 후보, 북구를 발전시키기 위한 토론이 말싸움이냐"라고 지적했다.

하 후보는 이에 이날 부산 북구 덕천동 덕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짜장면 배식 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원래 법정 토론이 있는데 그걸 하면 된다"며 "법정토론회도 아닌 토론회에 나가면 왔다 갔다 하는데 2~3시간을 쓸 것 아닌가"라고 일축했다.

하 후보는 "그 시간에 지역주민을 찾아뵙고 그분들 말씀을 경청하고 어떻게 (지역을) 발전시킬지 고민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자 한 후보는 이날 "하 후보 경우 정치인으로서 어떤 생각이 있는가. 이재명(대통령), 정청래(대표)가 시키는 대로 한다는 것 말고는 드러난 게 없다"며 "정치인은 불편한 질문에 답을 하는 자리라고 생각하는데 선관위 토론 아니면 안 하겠다는 정치인 보셨나"라고 재차 TV토론을 압박했다.

한 후보는 "KBS라는 공영방송이니까 토론에 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건 국민과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그는 "이분이 평소 자기 생각을 제대로 말하거나 하면 모르겠다. 공소취소도 나중에 생각 해본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이분 생각을 모르고 이 대통령이 보낸 사람이니까 찍어줘야 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북구 시민은 강력히 촉구한다"며 "토론을 피하고 도망가지 마시라"라고 덧붙였다.

liminalli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