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국힘 '나무호' 공세에 "안보 팔아 표 구걸 망동 멈추라"

"장동혁, 돈 갖다 바쳤다는 등 망언…어느 나라 정당이냐"
6·3 지방선거 필승 다짐도…"尹 지방 권력, 투표로 심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5.12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정지윤 장시온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국민의힘을 향해 "국가 안보를 팔아 표를 구걸하는 망동을 즉각 멈추라"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국가 안보는 물론 외교 관계까지 정쟁의 볼모로 삼는 매국적 시도에 단호히 맞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국익·국가 안보를 당리당략을 위한 수단으로 삼고 있다며 "나무호 화재와 관련해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안보 참사라며 정쟁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정부와 민주당은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은 정당화되거나 용납할 수 없다는 강력하고도 일치된 입장을 갖고 있다"며 "그런데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정부 대응이 늦고 설명이 모호하다며 장동혁 당(국민의힘) 대표는 조사 결과에 '이란'이라는 단어가 빠졌다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정밀한 과학적 증거 없이 섣불리 공격 주체를 특정하는 것은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우리 선박 26척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장 대표는 우리 정부가 국제적십자위원회를 통해 이란에 인도적 지원을 한 것에 대해서도 이란에 돈을 갖다 바쳤다면서 이 돈이 우리 선박을 공격한 드론으로 돌아왔을지 모른다고 망언을 내뱉고 있다"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한미동맹 간의 신뢰까지 흔들기 위해 한미 공조와 핫라인을 통해 비행체 발사 지점조차 신속히 확인하지 못했다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발표했다"며 "도대체 국민의힘은 어느 나라 정당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아무 근거도 없는 망상에 가까운 괴담을 퍼뜨리며 정부를 흠집 내는 것도 모자라 국민을 위험에 몰아넣고 국익과 한미동맹까지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지난 10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정박 중이던 HMM 나무호가 '미상의 비행체' 2기의 공격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연일 정부·여당의 이란 등에 대한 확실하고 강경한 대응이 부족하다며 공세를 펴고 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 앞서 새로 구성한 3기 원내대표단을 소개한 뒤 22일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에서의 필승도 다짐했다.

그는 "총칼로 무장한 계엄군을 맨몸으로 막아낸 우리 국민은 나라를 망친 윤석열을 탄핵하고 중앙 권력을 교체했다"며 "1년이 지난 지금, 이제는 윤석열을 등에 업고 지역을 망친 지방 권력을 교체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그는 "광기와 망상의 윤석열 내란 세력은 법의 심판을 받고 있다"며 "무능하고 무책임한 윤석열의 지방 권력은 투표로 심판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한 원내대표는 "당·정·청은 중동 위기 극복과 민생 안정을 위해 비상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지난주 신청 마감한 1차 고유가 피해 지원금은 대상자의 91%가 신청을 마쳤다"고 소개했다.

이어 "오는 18일까지는 소득 기준 70%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2차 고유가 피해 지원금 신청이 시작된다"며 "당·정·청이 심혈을 기울인 민생 대책들이 국민 여러분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