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에 서울까지 '與 압승론' 흔들…정청래 앞길도 위태
주요 승부처 여론조사 오차범위내 접전 양상…보수층 결집 본격화
차기 당권 연동된 선거결과에 촉각…후보군 김민석·송영길 기지개
-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한때 더불어민주당의 '15대 1' 압승론이 나왔던 6·3 지방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정청래 대표 체제의 연임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라는 점에서 당내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방선거 핵심 격전지로 꼽히는 전통의 승부처 서울과 동진정책 핵심인 영남권 여론조사 지지율 추이가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흐르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 간 격차는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입소스가 SBS로 의뢰로 지난 1~3일 사흘간 서울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한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무선전화면접)에 따르면 정원오 민주당 후보는 41%,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34%로 집계됐다.
사상 첫 진보정당 시장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대구도 비슷하다. 여론조사기관 메타보이스·리서치랩이 JTBC 의뢰로 지난 5~6일 대구에 사는 18세 이상 유권자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무선전화면접)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41%, 김부겸 민주당 후보는 40%의 지지도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선거를 앞두고 보수층이 결집하며 지지율을 끌어올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는 국민의힘이 공천 작업을 마무리한데다 민주당 내에서도 중도 보수층의 반감을 산 조작 기소 특검법 추진, 정 대표의 오빠 논란 등이 더해진 결과라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이번 선거는 정 대표의 정치적 운명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라는 점에서 주목도 상당하다. 정 대표의 오는 8월 전당대회 출마는 기정사실화된 분위기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정 대표가 추진한 1인1표제, 조국혁신당 합당 제안에 따른 당내 갈등으로 피로도가 누적된 상황에서 선거 결과가 기대 이하일 경우 비당권파인 친이재명(친명)계의 목소리도 커질 수 있다.
실제로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정 대표의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 응답자의 45%는 반대, 34.1%는 찬성이라고 했다. 잘 모르겠다도 20.9%에 달했다.
이와 맞물려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민석 국무총리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김 총리가 국회 상임위 별 여야 의원들을 만나 저녁 식사를 하는 것 역시 차기 행보와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다.
인천 연수갑에 전략 공천된 송영길 전 대표도 정 대표를 향해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10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국회 입성 시 당권 도전 여부를 묻는 말에 "당원들의 요구가 나온다면 당연히 고려해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에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KBS 전격시사'에 출연해 '이번 선거가 정 대표 체제의 안정화 시험대라는 시각'에 관해 묻는 말에 "당 대표 입장에서 선거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것이지 어떤 목적을 두고 하지 않는다"고 말을 아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ma1921k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