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계 박정하 "장동혁, 서울 놔두고 영남 올인? 졌잘싸 포석"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국민의힘 울산시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발대식 및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5.11 ⓒ 뉴스1 조민주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국민의힘 울산시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발대식 및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5.11 ⓒ 뉴스1 조민주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장동혁 대표가 영남권 지원에 집중하고 있는 건 전체 지방선거 승리가 아니라 당권을 지키려는 포석이라고 지적했다.

친한계인 박 의원은 1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진행자가 "장동혁 대표가 영남권에 올인하는 건 영남만 사수해도 성공으로 보기 때문 아니냐"고 하자 "그렇게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올 초 장 대표는 '서울하고 부산만 이겨도 이긴 것'이라는 말을 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그런데 지금은 (보수세가 강한) 대구, 경북, 경남, 울산이 흔들리니까 (영남에 올인) 선거 후 '이건 내 덕이다'고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를 위한 것"이라며 서울 경기에서 지더라도 영남권은 어느정도 지켰다며 당권 사수 방패막이로 사용할 것 같다고 의심했다.

아울러 "최근 장 대표가 행보를 넓히고 발언도 세지고 있는 건 '아 뭐가 될 수도 있겠구나. 지지층이 결집하는구나'라는 착시 때문인 것 같다"며 장동혁 대표 상황 판단에 의문을 나타냈다.

박 의원은 "지금 보수 지지층은 결집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선거에서 이기려면 50% 득표를 넘어야 하는데 당에서 주는 리스크가 너무 커 50% 고비를 못 넘어가고 있다"며 "장 대표 리스크를 어떤 식으로든 해소하지 않으면 선거에서 질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후보들로선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이기에 (14, 15일) 후보 등록 뒤에는 '장동혁 대표 2선 후퇴'를 요구한 주광덕 남양주 시장 후보처럼 불만이 터져 나올 것"이라고 장 대표와 각을 세웠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