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소속' 김관영 존재감…복당 불허에도 지지율 초접전
김관영, 무소속 출마 후 여론조사 오차범위내 이원택 앞서
한병도, 텃밭 전북서 진화 작업…"지지 결집할 것" 예상도
- 금준혁 기자, 남해인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남해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전북에서 무소속 후보인 김관영 전북지사 영향력이 유지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선거를 진두지휘하는 사무총장이 영구복당 불가를 거론하고 원내대표가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연 것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다. 다만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결집된 당심이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를 향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12일 민주당에 따르면 한 원내대표는 전날 전북 전주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했다.
당초 언론에 공지된 한 원내대표의 일정은 오전에 열린 강원 공천자 대회였는데 이후 전북 방문 일정이 추가된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한 원내대표의 갑작스러운 방문이 김 후보의 상승세를 꺾기 위함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누가 되든 민주당은 전북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실제 지역을 이끌기 위해 힘과 역량 모을 수 있는 집권여당 후보가 훨씬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조원씨앤아이가 뉴스1 전북취재본부 의뢰로 지난 9~10일 전북 거주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북지사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43.2%가 김 후보를, 39.7%가 이 후보라고 응답했다. 이는 김 지사가 지난 7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후 진행된 여론조사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46.8%가 이 후보를, 41.4%가 김 후보를 택해 경선 과정에서 '대리비 지급' 논란으로 제명되기 전까지 격차를 보인 김 후보의 인물론이 통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후보 측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 텃밭인 전북에서 이런 조사 결과는 정당 지지와 별개로 인물 됨됨이를 보고 투표하겠다는 방증"이라며 공세를 펼치기도 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이 지난 10일 김 지사를 '영구복당 불허 대상'이라 거론하고, 사무총장 명의로 '무소속·타당 후보가 당선 후 입당 및 복당을 주장해도 중앙당은 수용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공문을 발송한 것 역시 김 후보를 견제하는 차원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다만 당내에서는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와 이 후보 간의 여론조사 지지도 격차가 20% 가까이 나왔던 만큼 접전 상황을 부정적으로만 볼 이유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 호남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김 후보는 압도적 1등이었고 (무소속 출마 초기다 보니) 여진이 남아있지만 결국 민주당으로 수렴될 것"이라며 "김 후보의 지지자는 민주당의 지지자가 많았을 테니 끝까지 남는 사람도 있겠지만 돌아서는 사람도 꽤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자동응답 조사(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 4월 말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비례 할당 후 무작위 추출로 표집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최대 허용오차 ±3.1%p, 응답률은 14.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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