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박형준 정치의 품격…전재수 부조리에 끝내 침묵"

"박, 경쟁 후보 정이한 개혁신당 후보 단식장 직접 찾아"
"전, 정당한 이의제기 외면…부산은 하나 말할 자격 없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가 29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4.29 ⓒ 뉴스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1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정이한 개혁신당 후보의 단식 농성장을 찾은 데 대해 "정치의 품격"이라고 평가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30대의 본인이 겪었던 부조리를 잊은 채 끝내 침묵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같은 부산시장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후보가 단식 중인 또 다른 후보를 직접 찾아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선거의 셈법으로 따지면 결코 쉬운 발걸음이 아니지만 박 후보께서는 사람의 도리를 택하셨다"며 "오늘 박형준 시장께서 단식장에 가져오신 것은 격려가 아니라 정치의 품격"이라고했다.

이 대표는 전 후보를 겨냥해 "부산의 험지에서 누구보다 절박했던 그 시절을 가장 또렷이 기억해야 할 사람이, 같은 절박함 앞에서 가장 멀리 서 있다"며 "경쟁하는 후배의 정당한 이의제기를 외면한 사람은 선거가 끝난 뒤 '부산은 하나'라고 말할 자격이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 후보는 2008년 18대 총선 당시 30대 정치 신인으로 부산 북·강서갑에 출마했으나, 상대 후보 불참으로 '나 홀로 토론'을 한 바 있다. 이 대표의 발언은 과거 토론 배제의 부당함을 겪은 전 후보가 이번에는 TV토론 배제에 항의해 단식 중인 정 후보를 찾지 않은 점을 겨냥한 것이다.

이 대표는 "당대표로서 박형준 후보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다른 비전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의 인격을 깎지 않으면서 끝까지 다툴 수 있는 이 경쟁의 결과를, 부산 시민께서 자랑스럽게 기억하실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