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정원오, 공소취소 특검 회피만…문명국가에 있을 수 없는 폭거"

"鄭, 공소취소 질의하니 '정쟁말라' 회피"
"캠프 본부장 박성준은 '역대급 망언'"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제54회 어버이날 기념행사에서 가슴에 카네이션을 단 채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5.6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7일 민주당이 추진하는 '공소취소(조작기소) 특검'에 대해 "21세기 문명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폭거"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개혁신당의 경기지사, 서울시장 후보님들과 함께 공조를 해서 정말 최선을 다해서 저지해야 옳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연일 항의 표시를 하는데 문제는 민주당이 하겠다는 거 아닌가. 오만해도 너무 오만해졌다"며 "결국 가만히 워딩을 들어보면 국민적 공감대가 있으니, 선거 전에는 피하고 선거 후에 하겠다는 의지를 지금 아주 굳세게 표현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상대로 제대로 싸우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제는 선거전이 이미 본격 시작됐기 때문에 후보자들의 메시지와 브랜드로 선거를 치르는 수밖에 없다"며 "지금 와서 당의 리더십을 어떻게 손보기는 쉽지 않지 않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너무 그렇게 만만하게 보여서 그런지 어제(6일) 박성준 의원님이 어떤 방송에 나가서 '공소취소 그거 서울시민 10명 중에 8~9은 모른다, 관심도 없다' 이런 말씀을 했다"며 "저는 역대급 망언이라고 판단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실 이에 대해 정원오 후보께 여쭤봤다. 서울시를 책임지겠다는 분이 이런 데(공소취소 특검) 대해서 의견이 있어야 될 거 아니냐, 이렇게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데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공개 질의를 했다"며 "답변이 돌아온 게 '정쟁하지 마라'였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이게 정쟁이느냐"며 "문제의 망언을 하신 분이 정원오 캠프의 본부장이다. 공소취소 특검 법안을 발의한 의원 역시 공동본부장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두 분이 정 후보하고 매일 만날 거다. 그런데 본인은 뒷침 지고 시치미 뚝 떼고 '그건 정쟁이니까 나는 관심 없다. 나는 서울 시민들의 생활을 가지고 토론하고 싶다'고 하는 건 회피"라고 꼬집었다.

cym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