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송영길 어디로? 김용은?…與, 재보선 고차방정식 푼다

전략공관위 후 일부 공천 발표…전태진 영입 이어 2번째
이광재·송영길 거론…李측근 김용, 지도부 일각 "부정적"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경남 통영 욕지도에서 통영시로 향하는 선박 위에서 열린 '욕지도 선상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2026.4.22 ⓒ 뉴스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조소영 김세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전략공천관리위원회를 열고 6·3 지방선거와 함께 열릴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전략공천 예정자와 출마지를 결정할 전망이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김용남 전 의원 등이 수도권 재보선에 투입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공천 여부는 '고차 함수'가 된 재보선 공천의 핵심 변수로 꼽히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전략공관위를 열고 재보선 전략공천 대상자와 출마지 중 일부를 심사해 발표한다.

이는 앞서 울산 남갑 보궐 선거 후보로 영입된 전태진 변호사 이후 두 번째 재보선 관련 발표다.

후보로 거론되는 이광재 전 지사의 경우 정청래 대표가 "당내에서 신망이 높고 명망이 있는 분"이라며 "재보궐 선거 기회를 줘야 하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많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전 지사는 뉴스1에 "당에서 이런저런 구상을 하고 있다"면서도 발표 시점과 출마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송 전 대표 측 관계자도 뉴스1에 "인천 연수 아니면 경기 하남으로 정리가 되는 분위기"라며 "아직 공식적으로 통보받지는 않았다"고 했다.

이 전 지사와 송 전 대표의 출마지는 수도권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보선이 치러지는 수도권 지역구는 경기 하남갑과 평택을, 안산갑, 인천 연수갑과 계양을 등이다. 당내에선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인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계양을에, 송 전 대표가 연수갑에 각각 전략공천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김용 공천에는 "부정적 면 많아" vs "명예회복 기회 줘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검찰 조작기소특위 기자간담회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2026.4.13 ⓒ 뉴스1 신웅수 기자

수도권 출마 의사를 밝힌 김 전 부원장에 대해선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부정적 기류가 흘러나오고 있다. 김 전 부원장은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전날(22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김 전 부원장 공천과 관련, "대체로 긍정적 면보다는 부정적 면이 많지 않냐는 의견이 조금 더 강한 것 같다"고 했다.

다만 강득구 최고위원을 비롯한 친명(친이재명)계 당내 인사들은 김 전 부원장의 공천을 촉구하며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도당위원장인 김승원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김용은 지난 3년간 감옥에서 정치검찰의 사냥을 온몸으로 버텨냈다"며 "김용 스스로 명예를 회복하고 부조리한 세상을 바로잡을 기회를 줘야 한다"고 했다.

이 외에도 김남국 민주당 대변인은 안산갑 출마 의사를 이미 밝혔고, 새누리당 출신인 김용남 전 의원 역시 수도권 공천이 유력하다.

당 안팎에서는 '미니 총선' 수준으로 판이 커진 6월 재보선 공천권을 쥔 정청래 대표가 후보들 간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교통 정리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

한 재선 의원은 "정청래 대표가 골치가 아플 것"이라며 "선거 판세와 반대 진영 후보를 모두 고려해야 하고, 김 전 부원장의 경우 공천을 하든 안 하든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정 대표는 전날 재보선 공천 방침에 대해 "승리의 관점에서 당무를 처리하고 공천하겠다"고 말했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