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계곡살인 이은해 변호' 홍덕희 구로구청장 후보 공천 재검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천 면접심사가 열린 가운데 면접장 안내 입간판이 놓여져있다. ⓒ 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은 21일 홍덕희 서울 구로구청장 후보(변호사)의 단수 공천을 원점 재검토하기로 했다. 홍 후보가 '계곡 살인사건' 주범인 이은해를 변호했던 이력이 드러나면서다.

시당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면접 과정에서 홍 후보의 이은해 변호 이력은 일체 보고된 바가 없다"며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던 사건과 관련된 일인 만큼 후보 자격의 적절성에 대해 원점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당에 따르면 구로 지역 갑·을 당협위원장은 홍 변호사를 단일후보로 추천했고, 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9일 면접을 거쳐 그를 공천했다.

그러나 공천 이후 지역 당원들 사이에서는 홍 후보의 과거 변호 이력이 논란이 됐다.

이은해는 지난 2019년 6월 경기 가평의 한 계곡에서 남편 윤모씨에게 4m 높이의 바위에서 깊이 3m 물속으로 뛰도록 강요해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 2023년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은해를 변호한 홍 후보에 대해 지역 당원들은 "인류 보편의 가치를 저버린 범죄자를 비호한 인물"이라며 "어떻게 이런 인물이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질 수 있겠느냐"고 반발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