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연임 도전 위해 사퇴…"나눠먹기식 상임위원장 재검토"(종합)
내달 6일 선거…"유시유종, 한번 시작한 일 끝까지 마무리"
'조용한 리더십' 강조…"취임 후 우려할 충돌 없었다 자부"
- 금준혁 기자, 김세정 기자, 장시온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김세정 장시온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내달 6일 열리는 원내대표 선거에 도전하기 위해 21일 사퇴했다. 한 원내대표는 연임 시엔 상임위원장 여야 배분 문제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을 든든히 뒷받침하기 위해 입법에 더욱 신발 끈을 조여야 할 것"이라며 "이 산적한 현안에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저는 오늘 원내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그는 "유시유종(有始有終)이라는 말이 있다. 한번 시작한 일은 끝까지 마무리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지난 100일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승리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찾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그간의 성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무엇보다 검찰 개혁과 사법 개혁 완수, 2차 종합특검을 통한 내란의 완전한 종식, 윤석열 정치검찰의 조작 기소 진상 규명 등의 성과가 먼저 떠오른다"며 "공소청법과 중대범죄수사청법 처리로 검찰청은 7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 관세 협상 후속 대응을 위한 대미 투자 특별법 처리, 중동 전쟁에 따른 비상 경제 대응, 26조 원 규모 전쟁 추경 처리, 39년 만에 개헌 추진과 여야 협치 복원도 100일간의 큰 성과"라며 "원내대표 취임 이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공개 회동만 24번을 진행하고 비공식적으로도 수없이 만났다"며 소회를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연임 성공 시에는 현재 상임위원장 방식을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서 나누고 경쟁하는 건데 그 취지가 무너진다면 상임위를 나누는 게 뭔 의미가 있나"라며 "예전처럼 나눠 먹기 식은 점검해야 한다 생각한다"고 했다.
현재의 '조용한 리더십'을 연임 시에도 유지할지에 대한 질의에는 "목소리를 세게 내지 않더라도 (주요 법안을) 전부 통과를 시켰다"며 "원내가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성과는 이재명 정부가 내는 게 집권 여당으로서는 맞는 리더십"이라고 했다.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 기소 의혹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이후 특검을 추진하는 것에는 "국정조사를 통해 특검으로 가야 한다는 여러 증언과 증거가 나오고 있다"며 "특검법과 관련된 준비는 이미 착수했다"고 했다.
다만 정청래 지도부 체제에서 당·정부·청와대 간 갈등이 표출됐다는 지적에는 "원내대표 취임 후 국민이 우려할 만한 갈등 양상이 표출되진 않았다고 자부한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해관계로 인한 충돌 양상은 민주당에 없다"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지난 1월 김병기 당시 원내대표가 본인과 가족의 특혜 의혹으로 사퇴한 뒤 열린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한 원내대표 사퇴 후 후임 원내대표 선출까지는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직무대행을 맡는다.
rma1921k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