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갑 누비는 한동훈…與 러브콜 이어지는 하정우

이재명 대통령과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회의 겸 국무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모습. 오른쪽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부산 북구 만덕동에서 만난 중학생들에게 '여기 오래 살 거야'라며 자신을 알리고 있는 모습.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SNS 갈무리)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부산 북구를 누비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하정우 청와대 AI수석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부산 북구 만덕동으로 주소를 옮긴 한 전 대표는 14, 15일 이틀간 북구갑의 만덕·덕천·구포동 일대를 돌아다니며 스킨십에 열중하는 한편 이러한 모습을 자신의 SNS에 소개하는 등 온라인 홍보에 열을 올렸다.

한 전 대표는 만덕동 상가에서 만난 중학생들에게 한 전 대표가 "너희들로부터 투표권을 받을 때까지 아저씨 여기 오래 살 거야"라며 미래의 유권자와 악수하는 장면, 구포시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국민의힘 부산시 의원 후보들에게 '힘내시라'며 선전을 당부하는 모습 등을 SNS에 실었다.

한 전 대표가 부산 북구갑을 훑고 다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15일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하정우 수석 띄우기에 나서는 등 '하정우 러브콜' 작업을 이어갔다.

정 대표가 북구갑 현역 의원인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에게 "하정우가 후배냐"고 질문하자 전 후보는 "고등학교 6년 후배로 우리 고교에 이렇게 걸출한 인물이 있는 줄 몰랐다"며 하 수석을 '걸출한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정 대표가 "하 수석을 좋아하냐"고 묻자 전 후보는 "사랑합니다. 아주 사랑합니다"고 했다.

이에 정 대표가 "전재수의 사랑이 (언론에) 보도될 테니 하 수석도 느낄 것"이라고 하자 전 후보는 "사랑한다고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라는 얘기는 아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민주당은 전재수 의원이 비워놓을 부산 북구갑에 하정우 수석 정도가 나서야 승산이 있다고 보고 하 수석에게 여러 차례 러브콜을 직간접적으로 보냈다.

하지만 하 수석이 "인사권자(이재명 대통령)가 결정한 문제로 만약 저보고 선택하라면 청와대에 남는 것을 택하겠다"며 민주당 손짓에 선뜻 응하지 않고, 한 전 대표가 본격적으로 움직이자 정 대표까지 직접 나서 하 수석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