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출사표 부산북갑 '무공천' 목소리…국힘 지도부는 선긋기
친한계 "보수 심폐소생 마지막 기회" "의석 뺏고 정권 되찾을 인물"
주호영·김도읍 등 중진들도 무공천 가세…당 "공당 존재 이유 포기"
- 김일창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6·3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하자 국민의힘 일각에서 '무공천'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친한계'(친한동훈계)인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부산북갑의 무공천은 선거 전략상으로도 꼭 필요하다"며 "부산은 정권을 되찾아올 큰 인물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마침 서병수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의 불출마로 당내에는 이길만한 후보도 마땅치 않다"며 "한 전 대표가 승리하면 (민주당으로부터) 의석 1석을 빼앗는 성과가 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그동안 정의당, 조국혁신당 등과 선거연대를 하며 무공천으로 세력을 키웠다는 걸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그런데도 무공천에 반대한다면 이것은 명백한 해당 행위다"라고 강조했다.
같은 '친한계' 의원인 진종오 의원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무공천이 정답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한 전 대표의 부산북갑 등판은 칠흑 같은 지지율의 파고 속에서 보수 진영을 심폐소생 할 마지막 기회다"라고 했다.
진 의원은 "이제 찢어진 보수의 자존심을 하나로 묶을 구심점을 무너뜨리지 말아야 한다"며 "승리를 향한 공식은 이미 결정됐다, 이제 결단할 시간이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부산북갑에서) 민주당이 당선되도록 둘 것이냐, 범보수인 한 전 대표가 당선되는 것이 맞느냐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며 사실상 무공천이 필요하단 뜻을 내비쳤다.
부산 4선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전 대표 출마로 '민주당·국민의힘·한 전 대표 3자 구도'가 될 경우 선거가 불리할 수 있다며 당에 무공천을 제안했다.
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는 무공천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무공천은 공당으로서 정치적 존재 이유를 스스로 포기하는 행위"라며 부산 북갑은 무공천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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