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9% "중동 리스크 경제 영향 체감"…정부 대응 긍정 평가 63%

에너지 가격 영향 '심각' 90.6%…'물가 안정' 정부 최우선 과제 1위

12일 서울 중구 방산시장 한 매장에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중동 전쟁 여파로 나프타 등의 원료로 하는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계열 제품의 가격 상승이 계속되자 정부와 국회는 가격 급등이 두드러진 농업용 비닐에 대해서 154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긴급 지원에 나서고 있다. 2026.4.12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국민 10명 중 9명은 중동발 리스크가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고 체감하는 것으로 13일 나타났다. 정부의 대응에 대해선 10명 중 6명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8일 전국 18세 이상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중동발 리스크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체감한다는 응답은 89.1%(매우 체감 50.4%·다소 체감 38.7%)로 집계됐다.

체감하지 못한다는 응답은 9.6%(거의 체감 못함 7.5%·전혀 체감하지 못함 2.1%)였다.

정부 대응에 대해선 63.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부정 평가는 33.1%였다.

응답자들은 정부의 최우선 추진 과제로 물가 안정(35.4%)을 가장 많이 꼽았고, △에너지 대응(22.2%) △환율 안정(16.2%) △민생 지원(12.6%) △금융시장 안정(11.2%) 순이었다.

국제 유가 상승이 생활비에 부담된다는 응답은 79.2%였고, 에너지 가격 상승이 제품 가격과 생활물가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는 응답은 90.6%에 달했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이상으로 유지될 경우 국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67.9%였다. 국제 정세 변화에 따라 국내 주식 시장이 불안하다는 응답은 80.9%로 나타났다.

국내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정부의 경제 정책(29.7%)이 1위를 차지했고,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갈등(25.8%) △주요국 금리 정책(10.2%) △국내 소비 및 내수 경기(9.9%) △환율 변동(8.7%) △글로벌 경기(6.4%) △수출 경기(5.5%)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며, 응답률은 4.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liminalli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