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통일교 금품' 전재수 불기소에 긴급 최고위…"특검해야"

장동혁 "합동수사본부장, 선대위원장 맡기로 한 것 같아"
송언석 "무죄 위해 온갖 억지·궤변 총동원…마음 편한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6.4.10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홍유진 박기현 기자 =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10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를 불기소 처분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내며 특별검사(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합동수사본부장이 전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한 것 같다"며 "아예 정권이 나서서 꽃길을 깔아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합수본 발표에 따르면 전 후보는 통일교 천정궁에 찾아가 까르띠에 시계와 돈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시점까지 특정됐다"며 "받은 금액이 3000만 원을 넘는지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공소시효가 끝났다고 한다. 이걸 국민더러 믿으라는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합수본의 보도자료를 읽어보니 전 후보에게 무죄를 주기 위해 온갖 억지와 궤변이 총동원됐다"며 "공소권 없음은 김태훈 본부장과 민중기 특검 합작의 권력형 범죄 인멸 범죄"라고 꼬집었다.

송 원내대표는 "귀하들의 이름은 역사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기록이 될 것"이라며 "전 후보께도 묻겠다. 귀하의 범죄를 덮기 위한 증거 인멸로 24살 비서관까지 불구속 기소당하게 하고 마음이 편한가"라고 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친여 검찰의 최고 요직에 있다고 알려진 김 본부장을 동원해 범죄자 지방정부 막장 드라마의 결정판을 전 후보 불기소 처분으로 완성한 것 같다"면서 "부산을 범죄자의 손에 맡긴다는 것은 부산 시민들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정의의 여신이 눈가리개를 풀었다"며 "권력이 있으면 무죄, 권력이 없으면 유죄. 이것이 정의를 외쳤던 더불어민주당의 민낯"이라고 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전 후보에게 범죄 가산점 100점이 갔다. 역사가 심판하고 거룩한 부산 시민이 아프게 철퇴를 내릴 것"이라고 했고, 우재준 최고위원은 "답은 하나, 특검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마지막 발언 주자인 조광한 최고위원은 "짧게 한 말씀 드리겠다"며 "잘 먹고 잘살기 위해 참 구차하고 구질구질하게 산다"고 꼬집었다.

앞서 합수본은 이날 전 후보의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공소시효가 완성되거나,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수사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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