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장동혁같은 멘탈 처음, 정치 정말 잘못 배워…국힘 이미 세월호"

지난 3월 31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과 이야기를 하기 위해 국회 부의장실을 찾은 모습. 2026.3.31 ⓒ 뉴스1 유승관 기자
지난 3월 31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과 이야기를 하기 위해 국회 부의장실을 찾은 모습. 2026.3.31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장동혁 대표가 당을 침몰 위기에 몰아놓고도 모른척하고 있다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배제된 뒤 효력정지 가처분을 냈지만 기각당하자 항소에 나선 주 의원은 9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과 전화 인터뷰에서 법적 조치까지 가게 된 것에 대해 "우리 당의 거듭되는 공천 실패, 공천 대란을 법원이 개입해서라도 바로잡지 않으면 우린 영원히 집권하지 못하고 다수당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며 "제가 무소속으로 나가느냐, 이 안에서 경선하느냐는 다음 문제다"고 설명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선거의 가장 큰 장애물은 장동혁 대표 체제'라며 장동혁 대표 결단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장 대표로부터 연락이 있었냐"는 물음에 주 의원은 "연락이 없고 연락도 할 수가 없다"며 "아마 할 말이 없어 그런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이정현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기용한 사람도 장 대표이고, 시정할 수 있었던 사람도 장 대표였다"며 공천 잡음의 모든 책임이 장 대표에게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이 큰 선거를 앞두고 시대착오적인 윤어게인에 매여 있는 장 대표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제가 지금까지 본 당대표 중 최강의 멘탈, 최강의 안면을 가졌고 정치를 대단히 잘못 알고 잘못 배운 사람이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이미 침수가 시작돼 배가 기울고 있는데 '그냥 배에 남아 있어라'고 한 세월호 선장처럼 우리 당과 장 대표 상태가 똑같다"며 "장 대표는 제발 '세월호 선장과 뭐가 다르냐'는 이야기를 새겨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