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서울시장 후보들 "내가 필승카드"…박 "결선 만들어달라"(종합)
與 서울시장 본경선 마지막 토론
박·전, 부동산정책·성공버스 협공…정 "잘못 알고 있어"
- 서미선 기자, 장시온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장시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은 3일 본경선 마지막 토론회에서 6·3 지방선거 본선행 티켓을 두고 자신이 '필승 카드'라고 내세웠다.
박주민 의원·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전현희 의원(기호순)은 이날 KBS 주관으로 열린 2차 경선 합동토론회에서 맞붙었다.
마무리 발언에서 박 의원은 "결선을 만들어달라. 확실한 승리를 위해 더 치열하게 검증해야 한다"며 "제가 변수 없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을 꺾을 확실한 필승 카드"라고 강조했다.
정 전 구청장은 "민주당은 언제나 원팀"이라며 "후보가 되면 다른 후보의 좋은 정책과 공약을 이어받겠다. 본선에서 국민의힘을 이길 유일한 필승 카드는 저"라고 했다.
전 의원은 "저는 강남에서 이겨본 유일한 후보"라며 "더 이상 검증할 필요도 없고 국정, 행정 경험에 단단한 정책으로 준비했다"며 자신이 '진짜 필승후보'라고 했다.
박·전 의원은 여론 조사상 우세한 정 후보를 집중적으로 견제했다.
박 의원은 "정 전 구청장은 공공임대를 확충해 임기 내 2만3000호를 공급하겠다고 했다"며 "오 시장이 2026년 공공임대주택 2만4300여호를 공급하겠다는데, 4년에 걸쳐 오 시장의 1년 공급보다 적은 양을 공급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전 구청장의 부동산 철학, 정책적 방향이 민주당과 다르고, 오 시장과 비교해도 약한 것 아니냐"라고 따져 물었다. 정 전 구청장이 "전체는 14만 세대다. 착오가 있는 것 같아 바로잡는다"고 하자 박 의원은 "질문한 건 아니다"라고 말을 끊었다.
전 의원은 "정 전 구청장은 시세 70%의 실속형 민간아파트를 공약했는데 실제 임기 내 공급이 가능한가"라며 "민간아파트는 10년 이상 걸리는 문제를 볼 때 사실상 현실성 없는 '무늬만 실속형'"이라고 비판했다.
전 의원이 "부대 시설 없는 정 전 구청장의 실속형 아파트를 사고 싶냐"고 묻자, 박 의원은 "부대 시설 없고 값만 비싼 그런 아파트엔 안 살 것 같다"고 거들었다.
정 전 구청장은 "(실속 아파트는)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하는 방식이 있다. 그렇게 해서 건설비를 낮추겠다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정 전 구청장은 박 의원에겐 경제 활성화를 위한 도심 도시계획 비전, 전 의원에겐 청년 창업 및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질의하고 자신의 인재 유치 정책을 내세웠다.
전 의원은 "성동구 모 기관장이 성폭력 관련 재판 중 기관장으로 다시 임명된 게 논란이다. 당시 구청장이었던 정 후보에게 책임을 묻는 보도가 있다"라고도 지적했다. 정 전 구청장은 "비영리법인 임명권은 구청장에게 없고, 관리·감독 의무는 서울시장에 있어 (책임을) 저에게 물을 사안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정 전 구청장의 '성공 버스'(성동형 공공버스)에도 협공이 이뤄졌다.
전 의원은 ""오 시장의 한강 버스와 다를 바 없다"며 "세상에 공짜 버스를 제공하면 어느 주민이 만족을 안 하겠나. 선심성 탈법 운행"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기존 버스 노선과 겹치는 등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정 전 구청장은 "성공 버스는 대중교통이 활성화되는 모범적 사례고, 법 위반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서울 생활폐기물 문제 관련해선 박 의원은 "장기적으로 쓰레기양을 계속 줄이면서 서울 내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 전 구청장도 "시민 참여로 쓰레기 발생량을 줄여 서울 쓰레기는 서울에서 처리한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전 의원 역시 "서울 쓰레기는 서울이 책임지는 쓰레기 독립 원칙으로 해결하겠다"고 했다.
모두발언에선 '명심'(이 대통령의 마음) 경쟁을 벌였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하며 성과로 증명해 온 경험"을 언급했다. 전 의원은 "모든 시민이 행복한 세상이 이 대통령의 억강부약 대동 세상이고 전현희가 꿈꾸는 기본 서울"이라고 했다.
이른바 '명픽'(이 대통령의 선택)으로 불리는 정 전 구청장은 "제게 서울시장 자리는 대권을 향한 징검다리가 아니다. 시민만 보고 가겠다"고 했다.
smit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