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스윔" 박주민 "라면송" 정원오 "무조건"…서울노래자랑 열리면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자 본경선 2차 합동 토론회
전 "송현공원" 정 "광화문" 박 "서울혁신파크"…노래자랑 개최

전현희(왼쪽부터), 정원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 후보자 2차 합동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3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조소영 장시온 기자 =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도전한 전현희·박주민 의원과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기호순)이 3일 '서울노래자랑이 열려 시장 자격으로 참여하게 된다면 부를 노래'로 각각 BTS(방탄소년단)의 스윔(SWIM), 마이콜의 라면송(라면과 구공탄), 박상철의 무조건을 꼽았다.

이날 세 후보는 KBS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자 본경선 2차 합동 토론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

먼저 답변에 나선 정 전 구청장은 "저는 시민이 불러주시면 무조건 달려가겠다"며 '내가 필요할 때 나를 불러줘, 언제든지 달려갈게'라고 노래의 한 소절을 불렀다.

그는 "앞으로 천만시민을 행정의 주인으로 모시고 시민들께서 부르시면 어느 곳이든지 달려가서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또 기쁨도 함께 누리고 슬픔도 함께 나누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실력으로는 도저히 우승할 수가 없다"며 "그래서 인기상을 노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1980년대 인기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 속 캐릭터인 마이콜을 언급했다.

그는 "제가 지난 대선 때 지하상가를 다니다가 우연히 선글라스를 한번 썼는데, 마이콜과 닮았다고 해 마이콜이란 별명을 얻게 됐다"며 "그 뒤로는 제가 가는 곳마다 이 노래를 불러달라고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꼬불꼬불 꼬불꼬불 맛 좋은 라면, 라면이 있기에 세상 살맛나'라고 라면송의 한 소절을 부른 뒤 "참고로 이재명 대통령의 별명은 둘리에 나오는 고길동이다. 고길동과 힘을 합쳐 서울을 완전히 바꿔보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 또한 BTS의 스윔을 부르면서 "이 노래는 두려움을 떨치고 세계로 나아가는 우리들의 용기를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BTS가 음악으로 세계를 향해 나아갔듯이 저도 서울시민과 함께 헤엄쳐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BTS 같은 스타가 서울에서 공연할 수 있는 복합돔 아레나를 첫 번째 공약으로 준비했다"며 "전현희가 서울을 세계 수도로 만들겠다"고 했다.

전현희(왼쪽부터), 정원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 후보자 2차 합동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3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세 후보는 이에 앞서 '서울노래자랑 첫 개최 무대를 어디로 하고 싶느냐'는 질문에는 전 의원은 "종로구 송현공원", 정 전 구청장은 "광화문", 박 의원은 "지역구 은평의 서울혁신파크"를 꼽았다.

전 의원은 "30년 넘게 서울시 규제로 담장으로 닫혀 있던 송현동 땅을 제가 국민권익위원장 시절, 직접 민원 조정으로 해결해 서울시민에게 열린 공원으로 돌려드린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저는 그곳에서 시민들과 함께 내란 종식을 위한 빛의 혁명을 함께했고 윤석열 탄핵 심판 결정을 지켜봤다"고 설명했다.

정 전 구청장은 "광화문의 진짜 주인은 우리 시민들"이라며 "K컬처, K민주주의 상징인 광화문에서 자랑스러운 천만시민을 모시고 서울 행정의 주인이 시민임을 명백하게 선언하는 자리를 갖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서울혁신파크에 대해 "원래 박원순 시장 시절, 지역 주민 요구에 따라 서울시립대의 캠퍼스 일부가 이전돼 오고 또 지역 내 없던 컨벤션 시설 등을 만들기로 약속됐던 곳인데, 오세훈 시장 등장 후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텅 빈 공간이 돼 주변 상권을 포함해 주민들이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 공간을 다시 한번 서울시민들과 은평구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