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밭두렁 수색 TF 만들 것…전재수 하드디스크 찾는다"

"하드디스크 밭두렁에 버렸다는 건 범죄 자백"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6.3.26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국민의힘은 ‘밭두렁 수색 TF’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전재수 하드디스크를 찾는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장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국민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이제 밭두렁 하드디스크까지 나왔다"며 "하드디스크를 밭두렁에 버렸다는 것은 범죄를 자백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장 대표의 발언은 전 의원 지역구 보좌진이 지난해 말 경찰 압수수색 직전 사무실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폐기한 의혹과 관련,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본)에 출석해 "근처 밭에 버렸다. 지시가 아니라 당황해 그렇게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전 의원은 해수부 장관 시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으로 사퇴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전 전 장관이 받은 현금이 2000만 원 정도고 시계가 800만 원 정도인 것으로 합수부가 판단했다는 보도가 나온다"며 "3000만 원 이상이 돼야 뇌물죄가 되기 때문에 금액이 2700만~2800만 원대의 묘하게 맞춰진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의심했다.

신 최고위원은 "선거가 본격화하기 전에 면죄부를 주기 위한, 전 전 장관의 사법 리스크를 틀어주기 위한 고도로 계산된 수사 진행 상황이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지금 통일교 합수단을 이끌고 있는 김태훈 검사장이 친여 대표적인 친여 검사로 알려져 있다"며 "과연 정상적으로 수사를 하고 있는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민수 최고위원도 "같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에도 권성동 의원은 징역 2년을 선고받았지만 전 전 장관은 부산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며 "권력 앞에 눈을 가리고 여야를 구분해서 죄가 결정되는 세상"이라고 주장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