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구설 논란 '박민영 대변인' 재임명…"내부 비판시 엄중 조치"

최고위 내부서도 박민영 재임명 우려 목소리 나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6.3.26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은 26일 박민영 당 미디어 대변인을 재임명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구설 논란을 일으킨 박 대변인 재임명에 대해 최고위원들 간 이견이 있었지만 장동혁 대표가 추후 문제가 발생할 경우 엄중 조치를 약속했다.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에서 "3월 14일 자로 임기가 만료된 대변인 2인, 미디어 대변인 5인에 대해 총 7명을 일괄 재임명했다"며 "대표가 최고위와 협의를 거쳐 임명하게 돼 있고, 오늘 재임명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고위는 지난해 9월 15일 박 미디어대변인 등 8명을 6개월 임기로 임명했다. 이들의 임기는 지난 14일 종료됐다.

박 미디어대변인은 같은당 시각장애인 김예지 의원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는 등 각종 구설에 올랐다. 최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30대 당직자를 인적 쇄신하고 원로급 인사들을 데려와 '혁신' 선대위를 꾸리겠다니, 그야말로 언어도단, 해외 토픽감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이같은 논란이 이어지자 장 대표 등 지도부는 지난 16일 재임명 안건을 보류한 바 있다.

함 대변인은 최고위 내부 반대 입장에 대해서 "선거를 앞두고 당 지도부와 후보를 공개 비판하는 것에 대해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며 "장 대표는 당 내부를 향한 비판은 지방선거 동력을 약화시키는 것이고, 대변인을 비롯한 모든 당직자가 당내 후보에 대한 비판을 멈추고 민주당을 향해 싸워달라고 주문했다. 추후 그런 일이 있을 경우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박 대변인 재임명 강행 이유와 관련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변인단이 총의를 모아 힘을 모아서 싸워야 한다는 부분이 있었다"며 "대변인단 일단 재임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