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주말 반납 밤 새워 추경 통과…우 의장에 31일 본회의 요청"

"국힘에 법사위원장 내줄 생각 추호도 없어…국정 발목 잡아"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3.26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승환 금준혁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주말을 반납하고 밤을 새워서라도 추경안(추가경정예산안을)을 신속하게 통과시키겠다"며 추경 처리 속도전을 예고했다.

민주당과 정부는 오는 31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전쟁 추경은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속도(가 중요하다)"라며 "이번 추경은 유류·물류 부담을 경감해 취약계층 지원에 초점을 맞춘 민생 심폐 소생 추경"이라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오는 31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즉시 심사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며 "상임위원회 예비 심사를 차주에 마무리하고 예결위를 곧장 가동해 빠른 시일 내에 추경안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추경안은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확정되면 이후 국회에 제출되고 예산결산심사위원회 등의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된다.

당정은 다음 달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과 정부는 앞서 이날(26일) 당정 협의에서 중동 사태에 따른 고유가 대응과 공급망 안정을 위해 석유 비축 물량(공급)을 확대하고 석유제품 최고 가격대 손실을 보전하는 사업을 추경안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는 취지로 가정용 재생에너지 보급 지원 예산을 이번 추경에 반영하고,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 대중교통 이용 촉진 사업의 예산도 적극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 원내대표는 추경안 처리와 관련해 "국회가 단 1초라도 허비해선 안 된다"며 "비상한 시기에는 비상한 대응이 필요하다. 주말을 반납하고 밤을 새워서라도 추경안을 신속하게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한 원내대표는 중동 사태의 영향으로 민생 개혁법안을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며 우원식 의장에게 오는 31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공식 요청했다.

한 원내대표는 "우 의장에게 31일 본회의 개최를 강력히 요청 드린다"며 "환율안정법 등 시급한 민생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하루빨리 본회의를 개최해야 한다. 민생은 협상 대상도 거래 대상도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도 맹목적인 발목 잡기를 그만두고 법안 처리에 협조하길 바란다"며 "지방 선거로 공백이 된 상임위원장을 이날 선출해 민생 개혁법안 처리에 한 치의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또 "다시 한번 분명 말하지만 국민의힘에 법제사법위원장(법사위) 위원장 자리를 내줄 생각이 추호도 없다"며 "국정을 발목 잡고 민생을 내팽개치고 법사위를 달라는 게 말이 되느냐. 차라리 고양이에 생선을 맡기겠다"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중동 상황 장기화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인데도 지난주 환율법의 본회의 처리를 반대한 것이 국민의힘"이라며 "22대 국회 개원이후 외통위·국방위·성평등위 등 국민의힘 위원장의 상임위 개최 실적이 참담하다"고 주장했다.

mr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