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픽' 정원오 집중타깃…與 예비후보들 "오세훈과 다를 바 없어"
전현희 "정 '성공버스'는 한강버스…장애인 못 타는 공짜버스"
박주민 "공약 부족, 검증 불가"…김영배 "검증되지 않은 후보"
- 김세정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경선 후보인 전현희·박주민·김영배 의원이 22일 '명픽'(이재명 대통령의 선택)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을 겨냥한 검증 공세를 폈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전 구청장의 구청장 시절 정책인 '성공버스'(성동형 공공버스)에 대해 "오세훈의 한강버스와 다를 바 없는 혈세 낭비, 전시행정의 표본"이라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일반버스와 마을버스와 노선이 대부분 일치하는 중복 노선을 운행하고 있어 교통약자가 아닌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출퇴근용 등 일상생활용 공짜 버스로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들의 만족도는 높지만, 그 실상은 일반버스와 마을버스와 노선이 겹치는 중복노선이 대부분이라서 비효율적이고, 처음 도입한 이유인 장애인 등 교통약자에 대한 정책 배려가 없는 사업에 주민의 혈세를 투입하는 것은 전형적인 선심성 예산 낭비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2026년에만 30만 명이 안 되는 성동구 성공버스 운영에 투입 예정 혈세가 15억 원"이라며 "이를 (서울) 25개 구 전역에 확대하면 연간 수백억대의 세금이 낭비될 우려가 있다"고 했다.
그는 정 전 구청장을 향해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을 슬로건으로 했는데 이렇게 교통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혁하지 않고 땜질식, 선심성 전시행정으로 쓰이는 세금도 정말 아깝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도 뒤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검증은 공격이 아니다. 오세훈 시장과의 본선을 대비해 우리 스스로에게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과정"이라며 추가 검증을 촉구했다. 특정 후보를 직접 거명하지 않았지만 정 전 구청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의원은 "일부 후보의 경우 정책 제시가 2~3개 분야에 그치고 있다"며 "공약이 부족하면 검증도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세보다 낮은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하면서도 재원 조달 방안을 설명하지 못한다면 그 정책은 기본적인 검증을 통과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당내 검증을 통과하지 못한 후보가 오 시장과의 본선에서 어떻게 검증을 견디겠는가"라고 물었다.
박 의원은 "질문에 대해 후보 본인이 직접 답하지 않고 대변인 공지나 제3자를 통해 대응하는 방식은 충분한 검증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지금 검증을 피한다면 더 큰 검증 앞에서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합동토론회에서 답하지 못한 질문들에 대해 다시 묻고 답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며 "어떤 형식이든 좋으니 서울시민과 당원 앞에서 당당하게 검증받자"고 했다.
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토론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공약이면 공약, 도덕성이면 도덕성 검증이 필요하다. 본인(정 전 구청장)이 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영배 의원도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력과 행정력이 검증되지 않은 후보로는 공세를 막아낼 수도, 본선 승리를 장담할 수도 없다"며 "검증되지 않은 후보로는 오 시장의 벽을 넘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준비되지 않은 후보에게 서울을 맡길 여유가 없다"며 "행정력과 정치력을 모두 갖춘 유일한 후보인 제게 기회를 달라"고 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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