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겸손·진중·치밀하게 세상 바꾸자…에너지 더 쏟아야"(종합)
전날 이어 與초선의원들과 2차 만찬…"안정적 개혁되도록 만들어야"
"집값 반드시 잡아야" 당부도…중수청·공소청법 직접 언급은 없어
- 김세정 기자,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조소영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과의 2차 만찬에서 "집권여당으로서 겸손·진중·치밀하게 행동으로 세상을 잘 바꾸자"고 당부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공소청 설치법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김기표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과 초선 의원들 만찬에서 이같은 발언이 있었다고 밝혔다.
만찬은 오후 6시 45분부터 9시 5분까지 약 2시간 20분간 진행됐으며 전날(15일)에 이어 초선 의원 32명이 참석했다. 조정식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 홍익표 정무수석, 정을호 정무비서관, 강유정 대변인이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 후 의원들의 말을 주로 경청했다고 한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국민들의 개혁에 대한 타오르는 열망·에너지, 변화에 대한 열망을 받아 안아 세상이 유용하고 안정적으로 개혁될 수 있도록 우리가 만들어야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여당이 참 잘하는구나, 정부가 참 잘하는구나, 국민이 생각할 때 우리 삶이 바뀌는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라며 "우리 정부가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데 야당일 때보다 훨씬 에너지를 쏟아야 하고, 공부도 많이 하고, 국민들과도 더 만나자. 그리고 더 치밀하게 정책도 잘 세우자"고 당부했다.
민주당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내놨다. 이 대통령은 "현재 민주당이 보여주는 모습이 살아있는 정당의 모습이기도 하다"며 "여러 의견을 모아 시너지를 일으키는 것이 당이 아니겠나. 당정 간 협력이 잘 되고 있다"고 했다.
12·3 비상계엄 정국을 함께 지나온 초선 의원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주요 고비를 같이 넘어온 사람들로서 각별한 어떤 감정이 있다"며 "거대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는데 초심을 잃지 말고 대한민국을 새로운 모습으로 만들어내자. 힘을 합쳐 잘해보자"고 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사랑하고, 존경하고,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만찬을 마무리했다.
아울러 정책이나 법안 문제와 관련해선 "정책은 정책 자체로 접근하는 게 여당 입장으로서 옳다. 국민 삶과 직결되는 문제라서 정책 자체로 접근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부동산 문제에는 "집값을 반드시 잡아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전반적으로 부동산 가격 안정 그 부분을 정부가 잘해야 할 일로 여러 말씀 중 간단히 했다"고 전했다.
이날 이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검찰개혁 관련 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김 대변인은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었다"고 전했다. 공소청·중수청법과 관련해서도 "특별한 말씀이 없었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틀에 걸친 초선 의원들과의 만찬은 이날로 마무리됐다. 식사 메뉴는 차돌능이버섯냉채, 궁중보양탕, 명란생선완자전, 메밀순무침, 와규꽃등심 구이, 뿌리채소밥, 아욱국, 계절과일, 제주당근 타르트 등이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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