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오세훈, 어려울 땐 늘 발 빼더니…모리배 정치 이젠 그만"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일대에서 열린 '쉬엄쉬엄 모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쉬엄쉬엄 모닝'은 도심 도로 공간을 시민에게 개방하는 서울형 생활체육 프로그램으로 이날 처음으로 개최됐다. 2026.3.14 ⓒ 뉴스1 최지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일대에서 열린 '쉬엄쉬엄 모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쉬엄쉬엄 모닝'은 도심 도로 공간을 시민에게 개방하는 서울형 생활체육 프로그램으로 이날 처음으로 개최됐다. 2026.3.14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방선거 후보공천 신청을 놓고 당과 샅바싸움을 하는 건 모리배(謀利輩·자기 이익만 꾀하는 무리) 정치 습성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맹비난했다.

홍 전 시장은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2016년 4월 20대 총선을 앞두고 방향을 묻는 오 시장에게 '서울광진 출마'를 권했지만 당선된 뒤 바로 대선에 나갈 욕심으로 종로에 나갔다가 정세균에게 참패했고 2020년 4월 21대 총선에선 광진에 출마했지만 고민정 의원에게도 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오 시장이 총선에서 이긴 건 2000년 16대 총선 때 (보수 텃밭) 강남을 뿐이었고 서울시장 선거도 늘 당이 우위에 있을 때 이겼다"며 "이번이 유일하게 자기 경쟁력으로 치러야 하는 선거인데 과연 나갈까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오 시장이 공천 신청을 두 차례나 보류한 건 "안 나갈 명분을 만들어 당이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면 당권을 노리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처럼 어려울 땐 발을 빼는 이미지 정치, 선사후당 정치는 모리배 정치에 불과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오 시장은 '혁신선대위 조기 출범' 등을 요구하며 지난 8일 1차 신청에 이어 12일 2차 신청 모두 거부했다.

이에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오 시장의 참여를 바란다"며 17일 하루 더 공천신청을 받기로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