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중진' 김석기 "현 상황, 한동훈 책임 가볍지 않아…싸우지 말자"

"백의종군 자세로 한동훈이 나서줘야…지형 바뀔 것"
"이제 우리끼리 싸우면 안돼…李정부 폭주 막아내야"

김석기,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장동혁 대표와 3선 중진 오찬 회동을 위해 서울 여의도 한 식당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5.11.20 ⓒ 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박기현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은 26일 "우리 당이 이렇게 비참하게 된 건 22대 총선에서 참패했기 때문이다. 저도 책임이 있고 다 책임이 있지만, 한동훈 전 대표의 책임이 결코 가볍다고 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한 전 대표라면 '조용히 백의종군 하겠다', '지금 전국적으로 선거 상황이 어려운데, 힘든 지역을 찾아가서 돕겠다'(고 할 것이다.) 이런 자세로 한 전 대표가 나서주면 우리 선거 지형이 바뀔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책임을 묻거나, 장동혁 대표를 끌어낸다고 하면 우리가 지방선거를 이길 수 있나. 그것도 아니다"라면서 "이제 정말 우리끼리 싸우면 안 된다. 우리는 무지막지한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계엄 선포가 있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것"이라면서 "제가 외통위원장이다. 무장한 군인이 국회에 진주하는 모습이 그 시각 세계 각국에 다 퍼졌다. 참담하다. 국격이 땅에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우리는 이미 경험했다. 조기대선에서 필패할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정말 어두워진다. 그래서 탄핵만은 안된다고 했는데, 한 전 대표가 앞장서서 탄핵을 가결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한 전 대표가 우리 당을 향해 본인은 진정한 보수인데 사이비 세력을 몰아내야 한다든지, 장 대표를 끌어내야 한다든지, 국민의힘에서 아직도 불법 계엄이 진행되고 있다든지 이런 이야기를 자꾸 한다"면서 "한 전 대표의 그런 자세는 훌륭한 지도자답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