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왕진 "누구도 합당 실무 논의 안 해…조국 대표 모욕말라"

국무위원-與의원 텔레그램 보도에 "강한 유감"
"최소한 예의 갖추라"…조국도 해당 글 공유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6.1.2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30일 더불어민주당의 합당 제안과 관련해 국무위원과 민주당 의원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이 보도된 것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근거 없는 밀약설로 우당(友黨)의 대표를 모욕하지 마시라"고 경고했다.

서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국 대표를 비롯한 당 구성원 그 누구도 민주당과 합당에 관한 실무 논의를 진행한 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권 인사들이 사적 대화에서조차 근거 없는 밀약설을 제기하며 타격 소재를 궁리하는 모습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정중히 요청한다. 당 내부의 복잡한 셈법과 분란에 혁신당을 끌어들이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당을 정치공학적으로 활용하지 말고 최소한의 예의를 갖춰주시라"며 "동지를 향한 예의 없는 상상력은 단합이 아니라 분열의 씨앗이 될 뿐이다. 밀실의 계산이 아니라 광장의 원칙을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도 곧이어 서 원내대표의 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앞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 22일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제안했으나 당 내부에서 일방적 발표라며 이언주·황명선·강득구 최고위원 등이 공개 반발했다.

전날(29일)에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민주당 한 의원이 국무위원의 텔레그램 메시지에 답장을 보내는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국무위원이 "밀약? 타격 소재. 밀약 여부 밝혀야"라며 "당명 변경 불가, 나눠먹기 불가"라고 하자 민주당 의원은 "네. 일단 지선 전에 급히 해야 하는 게 통(대통령)의 생각이라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라고 답장을 입력했다.

liminalli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