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당무 복귀 첫 행보 민생 현장…"고물가, 일상 행복 파괴자'
장 "李정부 현금살포, 당뇨병 환자에 설탕물 먹이는 꼴"
송언석 "정부 대응 불안 가중시켜…대통령 사실상 무대책"
- 한상희 기자, 김정률 기자,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김정률 홍유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당무 복귀 첫 일정으로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아 정부의 현금 살포 정책이 고물가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물가점검 현장 간담회'에서 "우리 서민들은 하루하루 평범한 밥상에서 행복을 느낀다"며 "고물가는 그 평범한 밥상, 일상의 행복을 깨는 파괴자"라고 밝혔다.
이어 "물가는 삶의 만족도와 반비례한다. 경제 유기체에 있어서 고물가는 만병의 근원"이라며 "현금 쿠폰 등이 시장에 너무 많이 풀리는 게 고물가의 큰 원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물가가 우리 서민들 일상의 삶을 위협하고 있는데도 계속해서 현금을 살포하는 건 당뇨환자에게 설탕물만 먹이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농산물 가격 안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급 안정"이라며 "땀흘려 노력한 생산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수급 조정하고,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가 무겁지 않도록, 그래서 일상의 평범한 밥상 지켜낼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앞서 장 대표는 송언석 원내대표, 정희용 사무총장, 정점식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함께 마트를 둘러보며 설 연휴를 앞둔 장바구니 물가를 점검했다.
그는 소고기와 수산물, 굴비 코너를 거쳐 달걀·양파·양배추 순으로 매장을 둘러보며 가격을 점검했다. 또 사과 등 제수용품을 직접 들어 보이며 "작년보다 얼마나 올랐느냐"고 묻기도 했다.
송 원내대표는 "지난해 10월 20kg 기준 쌀값이 6만 6000원대까지 치솟았다"며 "명절을 앞두고 쌀과 제수용품을 비롯해 가격이 올라가면 그 부담이 고스란히 서민들 몫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소비쿠폰식으로 무리하게 포퓰리즘 정책을 지속하게 되면 필연코 돈이 많이 풀리고 그게 물가상승을 계속 부추길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그는 "고환율이 뉴노멀이 되는 시대라 고환율에 따른 물가상승도 매우 걱정스러운 수준"이라며 "정부 대응이 국민을 안심시켜줘야 하는데 오히려 더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서 고물가와 고환율에 대해 '대책이 있었으면 이미 했을 것'이라며 (사실상) 무대책이라고 하는 발언이 나왔다"며 "국정의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이 대책이 없다고 하니 일반 국민들은 대체 뭘 믿고 살아야 할지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고환율 고물가 대응을 위한 여야정 민생연석회의를 이미 제안한 바 있는 만큼, 서민 물가 대응을 위해 여야정이 함께 머리를 맞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장 대표는 지난 15일부터 통일교·공천 헌금 의혹 특검 도입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이다 8일 만인 22일 단식을 중단했다. 이후 병원에서 회복 치료를 받다 지난 26일 퇴원했다. 이날 민생 현장 행보는 당무 복귀 후 첫 공식 일정이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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