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제주항공 참사 조종사 과실 돌린 李정부…진실 바로 세워야"
"민주, 정권 맞닿았단 이유로 실패 덮을수록 책임 뚜렷해져"
- 손승환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기자 = 국민의힘은 12일 179명이 숨진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더 늦기 전에 진실을 바로 세우지 않는다면 이재명 정부는 책임자를 넘어 '은폐의 공범'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결코 피할 수 없었던 사고가 아니었다. 활주로 끝 콘크리트 둔덕만 없었어도 탑승자 전원이 생존할 수 있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이달 8일 '공항 활주로에 콘크리트 둔덕이 없었다면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취지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국토부는 사고 당시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가 안전 규정을 위반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사고 발생 1년이 지나서야 공식 인정했다"며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극구 부인하던 정부가 결국 스스로 관리·설계 실패를 시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이런 구조적 원인과 제도적 실패를 외면한 채 줄곧 조종사 과실로 책임을 돌려왔다"며 "공항 관리 부실과 안전 규정 위반, 위험 요소 방치는 덮어둔 채 끝까지 현장을 지킨 최후의 대응자들에게 책임의 화살을 돌린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종사들은 엔진 고장이라는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매뉴얼을 준수해 화재를 차단했고, 기적에 가까운 동체 착륙을 성공시켰다"며 "살릴 수 있었던 생명을 죽음으로 몰아간 것은 인간의 실수가 아니라 제도의 방치였다"고 덧붙였다.
최 수석대변인은 "진실은 프레임으로 가릴 수 없다. 과거 민주당 정권과 맞닿아 있다는 이유로 무안공항의 설립·운영·설계 실패를 덮으려 할수록 책임의 실체만 더욱 또렷해질 뿐"이라며 "구조적 실패와 행정적 과실에 대해 국가는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ss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