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특검' 손잡는 국힘-개혁신당…17일 오전 원내대표 회동

오전 10시 국회에서 송언석·천하람 회동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부터)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외국어신문협회 창립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5.7.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오는 17일 '통일교 특검법' 논의를 위한 회동에 나선다.

개혁신당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회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에서는 이른바 정치권 '통일교 게이트'에 대한 특검 추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양당은 통일교 특검 추진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양당의 연대는 지난 11일 이준석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제외한 소수 야당 주도의 3자 특검을 제의하면서 시작됐다. 이 대표의 제의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적극 환영한다"고 화답하며 급물살을 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지난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통일교 특검법안 통과를 위해 개혁신당과 뜻을 모아가야 한다"며 같은 목소리를 냈다.

양당은 큰 이변이 없다면 무리 없이 특검법을 공동 발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특검 추천권과 범위 등을 놓고 양당 간의 샅바싸움이 예상되는 만큼 실제 발의 가능성은 미지수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준석 대표는 16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힘 전신 의원들의 이름도 나와 있고 국민의힘이 여기서 특검에 대해 주도권을 발휘하려는 순간, 민주당이 안 받을 명분이 더 커지게 된다"며 "민주당 인사들에 대한 수사를 개혁신당이 추천하는 특검으로 진행해 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cym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