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尹어게인은 '민주당 어게인' 귀결…尹 책임 묻고 사과 받아야"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지난 8월 1일 오전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시위하고 있다. 2025.8.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지난 8월 1일 오전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시위하고 있다. 2025.8.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윤어게인을 외치는 것이야말로 내부 총질이자 당에 대한 배신이라며 당내 강성파를 정면 겨냥했다.

윤 전 의원은 16일 SNS를 통해 "혁신위원장을 맡고 있던 지난 7월 당헌당규에 '당차원의 반성과 사과'를 명시함으로써 잘못된 과거와 철저하게 결별하자는 혁신안을 냈지만 아직도 다수 국민의힘 의원들은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불법계엄으로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잘못에 대해 제대로 입장을 밝히지도 못하고 있는 것이 지금 국민의힘 모습이다"며 "우리가 과거 잘못을 통절하게 반성하지 않고 '적당히 덮고 가면 된다', '시간이 지나면 잊힌다' 식으로 회피하면 어느 누가 우리를 다시 믿어주겠냐"고 했다.

윤 전 의원은 "지금까지도 윤석열 전 대통령은 '계엄이 정당했다'며 당에 대한 배신, 보수진영에 내부총질을 하고 있지만 그에 동조하는 '윤어게인'이 당의 얼굴로 비치고 있다"며 "이는 결국 '민주당 어게인' '민주당 영원히'로 귀결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에 윤 전 의원은 "우리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과 단호하게 절연하고 공식적으로 윤 전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고 직접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도 한때 국민의 선택을 받은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도리와 책임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