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장동혁, 장예찬 김민수 기용은 우파 결집용…이젠 바뀔 것"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 마련된 천막 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5.12.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 마련된 천막 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5.12.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은 장동혁 대표가 강성인 김민수 최고위원,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을 각각 소통위원장과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으로 기용한 건 방향 전환을 앞둔 마지막 조치로 해석했다.

김 전 의원은 16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전날 장 대표 인사에 대해 '윤어게인 중용'이라는 말까지 나온 것과 관련해 "민주당 등 범여권은 보수 우파 진영을 내란 프레임에 가둬두려고 하고 있다. 여기에 맞설 유일한 방법은 보수 우파 진영을 결집해 대응하는 것뿐이다"며 "그런 뒤 국민을 등에 업는 스탠스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장예찬 여연 부원장, 김민수 국민소통위원장 임명은 장 대표가 보수 우파 결집의 마지막 종지부를 찍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즉 "장동혁 대표가 (강성 지지자들에게) '나는 보수우파 결집에 최선을 다했다' '나는 할 만큼 했다'는 점을 보였다"는 것으로 "이제 장 대표는 다 털어내고 당 운영 기조, 방식, 본인의 워딩 등 모든 것을 바꿀 것이며 그 시점을 연말연시로 보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 전 의원은 장 대표가 방향 전환을 할 수밖에 없는 건 "만약 내년 6·3 지방 선거에서 실패하면 국민의힘은 수권 정당으로서의 대선 기반이 다 날아 가버리기 때문이다"고 설명한 뒤 "2024년 총선, 올 6월 대선 패배에 이어 내년 6월 3일 선거마저 져버리면 대선을 치를 기반이 없어져 버린다"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