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현정 "1월5일 이후 김형석 독립관장 해임 절차 돌입…사유 넘쳐"

보훈부, 특감 결과 지난 5일 통보…한달 간 재심신청 기간

김형석 독립관장이 지난 10월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가보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항변하며 답하고 있다. 2025.10.16/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친일, 뉴라이트, 친국민의힘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내년 초 해임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보훈부가 독립기념관 운영실태에 대해 특정감사를 마치고 "지난 5일 김 관장에게 결과를 통보했다"며 "재심 신청기간이(내년 1월 5일까지) 끝나면 이사회를 열어 해임 결정을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사회가 해임 결정하면 보훈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해임 제청, 해임이 이뤄진다"며 "김형석 관장 해임 사유는 차고 넘치기에 반드시 해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해임 사유와 관련해선 "공공기관 사유화, 자기 아들한테 돈을 빌려준 채권자 가족을 독립기념관 관련 인사로 위촉한 의혹, 100여 차례가 넘는 상습적인 지각과 조기 퇴근 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근본적인 문제는 이분은 극우 뉴라이트 사관을 가졌다는 것으로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선조들의 국적을 일본이라고 했던 사람이다"며 "이처럼 해임 사유가 차고 넘친다는 것을 본인도 아니까 반성은커녕 이 상황들을 오히려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즉 "전 방통위원장이었던 이진숙 씨와 비슷하게 정권 핍박을 받고 있다고 연출하고 있다"는 것으로 "이분은 국민의힘 정치인과 연관된 사람을 자주 만나는 것도 지적받은 바 있다"고 했다.

2024년 8월 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형석 관장을 임명하자 민주당은 물론이고 광복회,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 등도 "독립운동가 후손 후보들을 탈락시키고, 일제 식민지배를 옹호하는 후보를 관장으로 추천했다"며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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