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개혁신당 '통일교 특검' 연대…與 "일고의 가치도 없다"
천하람 해외 일정 종료 후 논의 시작…물밑 공감대 확인
정청래 "언감생심 꿈도 꾸지 말라" 선 긋기…협상의 여지 없어
- 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통일교 특검'에 뜻을 모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빠르면 16일 마주 앉을 전망이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지도부는 천하람 원내대표의 안을 중심으로 단일 특검법안을 도출하기로 잠정적으로 뜻을 모은 상태다. 양 당의 고위 지도부가 물밑에서 통화하며 일부 조율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전날(15일) 양당 대표들은 "이재명 정권의 폭압을 막아 세우기 위해선 모두 함께 맞서 싸워야 한다. 개혁신당과 뜻을 모아가야 한다"(장동혁 대표) "국민의힘과 최대한 단일 법안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이준석 대표)고 공언하기도 했다.
현재 성안된 법안은 없지만 국민의힘은 개혁신당에서 주장하고 있는 '제삼자 추천'도 열어두고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개혁신당 또한 대장동 항소포기 국정조사나 '특검 판 키우기'를 위해 적극적으로 국민의힘과 공조하는 모양새다.
다만 민주당은 범보수 야당의 통일교 특검 추진을 '정치 공세'로 판단하고 있어 여야 협상의 여지는 없는 상태다.
정청래 대표는 전날 사전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의 통일교 특검 주장을 두고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시대적 책무인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을 물타기 하며 내란 책임에서 벗어날 생각은 언감생심, 꿈도 꾸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법상 특검법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 및 출석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된다. 최소 151명 이상이 출석하고 출석 의원 중 과반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의석 총합은 110석으로 표결에 부치기도 어려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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