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특검에 스테픈 커리까지?…李, 대선 당시 명사 면담 살펴야"

NBA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통일교 특검이 출범할 경우 수사 대상에 NBA(미국 프로농구)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까지 들어갈 지경에 이르는 등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이 끝도 없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12일 자신의 SNS에 "전날 '제3자 통일교 정치자금 특검'을 제안했는데 하루 만에 수사 대상 범위를 더 넓혀야 할 것 같다"며 정치권뿐 아니라 NBA 스타까지 살펴야 할 것 같다고 적었다.

그 이유로 "2022년 20대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측이 통일교를 통해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섭외를 시도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며 관련 보도를 소개했다.

이 대표는 "2022년 2월 7일 이현영 통일교 부회장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 본부장에게 전화해 '젊은 애들 표를 좀 가져올 수 있는 커리라도 연결해 달라, 자기들(민주당)이 비용 댄다고 한다'고 하자 윤 전 본부장이 '커리는 농구 대스타로 섭외 비용이 80만 불(약 12억 원)로 힐러리가 (더 저렴하다)'고 했다고 한다"며 "커리와 화상통화 한 번 하면 젊은 층 표가 쏟아져 들어온다고 생각했던 것인지 황당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선 캠프의 전략적 판단 수준도 그렇지만 그 판단을 실행에 옮기려 통일교에 손을 벌렸다는 건 더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많은 국내외 명사들과 면담했다"며 "누가 섭외하고 비용을 댔는지 특검을 통해 살펴봐야 한다"고 통일교 특검 출범을 요구했다.

buckbak@news1.kr